이 증권사 이현동 연구원은 "황금에스티는 국내외 제강사로부터 스테인리스 코일을 공급받아 절단, 가공하는 업체"라며 "대부분 제품을 유통 대리점에 공급하며, 최종 수요처는 자동차, 건축, 조선, 식품, 반도체, 기계 등으로 다양해 안정적인 매출구조를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스테인리스 코일을 구성하는 스테인리스강의 가격은 원재료인 니켈의 가격과 연동돼 니켈 가격과 황금에스티의 주가간 상관관계(2016년 이후 78.8)는 높다"며 "니켈 가격이 상승하면 판가 상승 및 보유재고 효과로 이어져 매출액이 증가하고 수익성 개선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니켈 가격은 작년 연평균 톤당 1만411달러를 기록했다. 그는 "2017년 하반기 이후 전기차(EV) 황산 니켈 수요 증가와 미국 인프라 투자 모멘텀으로 우상향 추세를 형성하며 2018년 2분기 중 한때 톤당 1만5000달러까지 상회했다"며 "상승한 니켈가격이 본격적으로 판가에 반영되는 2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했다.
콘크리트 교량을 제작하는 자회사 인터컨스텍(지분율 70.8%)의 실적이 턴어라운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현재 인터컨스텍의 설계가 반영된 교량은 3043개로 국내 고속도로 및 철도 콘트리트 교량의 대부분을 인터컨스텍이 시공했다"며 "2014년 이후 SOC(사회간접자본) 투자가 감소하며 매출이 줄었지만 투자 증가 시 수혜가 전망된다"고 했다.
그는 "2018년 매출액 2538억원, 영업이익 318억원이 전망된다"며 "현재 주가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7.0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69배로 타 비철금속 기업 대비 저평가됐다"고 판단했다. 정부의 SOC 투자 증가 기대 및 니켈 가격상승에 따라 실적 추정치 상승뿐 아니라 주가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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