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5G 이륙하다' 콘셉트
SKT, 360 라이브 영상전화
삼성전자, 빅스비 체험존
올해의 WIS 혁신상도 신설
[ 이정호 기자 ]
올해 11주년을 맞는 국내 최대 규모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인 ‘월드IT쇼(WIS) 2018’이 오는 23일부터 나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사 전자신문 한국무역협회 코엑스 케이훼어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가 공동 주관한다. 올해 WIS의 주제는 ‘IT’s SMART’다. 내년 세계 최초 상용화를 앞둔 5세대(5G) 이동통신을 체험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 스마트카,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핀테크(금융기술) 등 세계 각국이 치열한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4차 산업혁명 기술도 만나볼 수 있다.
◆국내외 495개 기업 한자리에
이번 전시회에는 30개국 495개 기업이 참여해 신기술을 뽐낸다. 전시 부스는 1500여 개에 달한다. 관람객은 작년(12만여 명)보다 3만 명가량 많은 15만여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WIS는 국내 대표 ICT기업의 신기술 경연장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KT 등 전자·통신업체들이 개발 중인 신기술과 제품을 한발 앞서 만나보고 체험해볼 기회다. 올해는 4차 산업혁명의 실핏줄 역할을 하는 5G 통신과 AI 기술, 자율주행 기술 등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내년 3월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하는 KT는 ‘5G 이륙하다’라는 주제로 전시장을 공항 콘셉트로 꾸몄다. 전시관 ‘세계 최초 5G’ 구역에선 관람객이 5G 단말기를 통해 5G와 LTE(4세대 이동통신)의 속도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5G 기술을 활용한 홀로그램, 실시간 스포츠 중계 기술 등도 체험할 수 있다.
SK텔레콤도 ‘5G 생활의 순간을 잡다’를 주제로 전시를 준비했다. 자율주행 혁명의 기반이 될 HD맵 제작차량을 전시하고, 5G 망을 통해 실시간 대용량 영상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360 라이브 영상전화’ 체험존도 마련했다. 5G의 보안을 책임질 핵심 기술인 양자암호통신 장비와 기술을 전시해 5G의 안전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AI 서비스 빅스비 비전(VISION)을 담은 스마트폰 갤럭시S9 시리즈를 관람객이 써볼 수 있는 체험존을 꾸민다. 빅스비 비전은 카메라를 켜고 외국어로 된 안내판 메뉴판 등을 비추면 한글로 번역해주고 사물과 건물 등을 비추면 전화번호 등 관련 정보를 알려준다. LG전자는 지난 18일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G7씽큐(ThinQ) 체험존을 마련했다. G7씽큐는 사물을 인식해 최적의 화질을 추천하는 ‘AI 카메라’, 빈 상자나 탁자 등을 이용해 음량을 키울 수 있는 ‘붐박스 스피커’ 기능을 갖췄다.
◆유망 중소기업 해외 진출 발판
국내 ICT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한 수출상담회도 마련된다. 23일과 24일에는 한국무역협회 주최로 해외 7개국 37개사와 국내 100여 개사가 참여하는 ‘빅바이어·통신사 초청 수출상담회’가 열린다. 국내 ICT기업의 수출 계약금액은 작년 5113만달러에서 올해 6000만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진출 전략 세미나(23일), 기술사업화 성공사례 발표회(23일), 사업화 유망기술 설명회(23~25일), 2018 글로벌 ICT시장 전망 콘퍼런스(24일), 인재채용 상담회(23~25일)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 WIS에 참가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과 중소기업의 혁신 제품·기술을 선별해 10개 부문별로 시상하는 ‘올해의 WIS 혁신상’이 신설된다. 안전·첨단 보안기술 관련 산업전시회인 ‘안전보안산업 특별관(SAFER KOREA)’ 행사도 WIS와 함께 열린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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