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우리은행이 지주사 전환 추진을 선언했다"며 "정부의 인가가 필요한 사항이고 주주들의 동의도 필요하지만 지주사 전환을 통해 비은행 부분을 확장해 나가야만 이익체력이 늘면서 성장 로드맵을 제시할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은행으로 남아서는 자회사 출자한도도 매우 제한적이고, 은행과 카드만을 통한 성장도 제한적이라는 지적이다.
한 연구원은 하지만 지주사 전환을 하게 되면 자회사 투자한도도 대폭 늘어나고 레버리지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조달 비용과 세금을 넘어선 이익을 시현할 수 있다면 지주사에게는 도움이 되기 때문에 주주들에게는 올바른 방향이라고 분석했다. 은행들은 M&A을 통한 대형화 및 지주사 전환을 통해 비은행을 확대한다는 성장을 제시했고 주식시장도 이를 환영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1분기 5897억원 순이익을 시현했다. 순이자마진(NIM)도 전년연간대비 3bp상승했고, 원화대출성장도 5.0%육박하게 올라왔다. 이에 따라 이자이익이 전년동분기 대비 8.3%상승하면서 이익을 키웠다.
그는 대손율도 0.19%로 매우 안정적이라며 2분기 및 하반기에 명퇴를 제외한 특별한 비용요인이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이고 오히려 환입 요인도 있어 실적은 호실적이 유지될 것으로 봤다.
이 증권사는 우리은행의 연간 순이익이 1조6865억원으로 전년대비 11.53%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최근 2년에 이어 올해도 두 자리수의 이익성장율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배당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해 배당수익률은 4.0%내외로 예상했다. 최근 3년은 4.6%였다.
그는 지주사 전환 이사회가 열리고 중간배당 랠리 시즌이 오면 점차 주가는 긍정적으로 반응할 것으로 판단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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