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진 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학력 위조 계획적 사기" 비판

입력 2018-05-21 15:39  

자승 전 총무원장 과거 정권과 결탁
조계종 "방통대 졸업 사실 밝히고 잘못 시인"



명진 스님이 MBC 'PD수첩'이 제기한 대한불교조계종 설정 총무원장의 학력 위조 논란에 대해 "계획적 사기"라 비판했다.

명진 스님은 21일 오전 방송된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통해 "설정 스님의 학력 문제를 제일 중요한 문제로 본다. 본인이 거짓말을 하기 위해 서울대학교 앞에 가서 사진까지 찍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건 아주 계획적인 사기"라며 "이것만 갖고도 세속 같으면 고위직에 있다가 다 내놔야 한다"고 비판했다. 설정 스님을 옹호하는 조계종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자신을 사찰했다고 주장하면서 "자승 전 총무원장이 과거 정권과 결탁해 나를 쫓아냈다며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고 자승도 곧 승적 박탈 내지는 채탈을 당할 처지에 갈 것"이라 했다.

명진 스님은 전 봉은사 주지로 언론 인터뷰와 법회 등에서 종단과 총무원 집행부를 비판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이유로 승적이 박탈됐다.

조계종은 MBC 'PD수첩' 방송 이후 설정 스님이 지난해 한국방송통신대학교를 졸업한 것이 사실이라고 밝히고 잘못을 시인했다며 문제를 제기하는 이들이 왜곡과 음해를 일삼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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