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지연 기자 ] “마르세유는 글로벌 기업이 몰려드는 첨단 도시로 변신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공기업 유로메디테라네(Euromditerrane)를 이끄는 위그 파랑 대표(사진)는 “마르세유는 한국 기업과 연기금 투자를 환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로메디테라네는 프랑스에서 파리 다음으로 오래된 도시이자 제1의 항구 도시인 마르세유 재생을 위해 1997년 프랑스 정부가 설립한 개발공사다. 마르세유 시의회와 지방정부, 지역공동체가 힘을 합쳐 유럽에서 가장 규모가 큰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벌이고 있다.
파랑 대표는 “마르세유는 2600년 역사가 담긴 유적지와 지중해의 아름다운 풍광이 가득한 곳으로 한때 마피아들로 인해 범죄 도시라는 오명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도시재생을 통해 특유의 활기를 되찾았다”고 말했다.
파랑 대표에 따르면 지난해 4억3100만유로가 마르세유 권역 오피스 현대화를 위해 투자됐다. 유로메디테라네가 개발한 지역의 오피스 임대료는 ㎡당 260유로(34만원)~320유로(41만원)로 프랑스 주요 지역 중에서도 높은 수준이다. 그는 “임대료가 상대적으로 비싼 반면 오피스 신축 및 개축 비용은 파리 신시가지인 라데팡스보다 47%, 기존 도심권보다는 22%가량 저렴한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파랑 대표는 2013~2017년 파리 라데팡스 지구의 개발공사 대표도 지냈다. 라데팡스는 서울 여의도 면적의 약 2.6배 크기의 신시가지로 1500여 개 기업의 근거지다. 그는 “라데팡스처럼 마르세유에도 각종 규제를 탄력적으로 적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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