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신호탄' 쏜 전인지, 자신감 채웠다

입력 2018-05-21 18:04   수정 2018-08-19 00:01

연장전서 '분루'… 또 '준우승 징크스'에 발목 잡혔지만

LPGA투어 킹스밀 챔피언십

샷감 되살린 전인지 부진 탈출
"US女오픈 앞두고 좋은 경기"
연장전 전패 약점 극복 숙제

"우승한 기억 루틴에 포함시켜야"
스포츠심리 전문가 충고

에리야 쭈타누깐 역전 우승



[ 조희찬 기자 ] 전인지(24)가 또 한 번 ‘준우승 징크스’에서 헤어나오지 못했지만 자신감이라는 수확을 얻었다.

전인지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킹스밀 챔피언십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4언더파 199타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연장전에 돌입했고 연장 첫 번째 홀에서 파를 기록해 나란히 버디를 따낸 두 선수에게 밀려 준우승에 머물렀다.

“US여자오픈을 앞두고 자신감 얻는 계기”

전인지는 2016년 9월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이후 2017년에만 다섯 번의 준우승을 했다. 다시 우승을 ‘노크’했으나 올 시즌 첫 준우승을 챙겼다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LPGA투어에서 경험한 세 번의 연장전에서 모두 패했다는 점은 숙제로 남았다. 전인지는 악천후로 54홀로 축소 운영된 이번 대회에서 2라운드까지 1타 차 선두를 달렸다. 이날 한때 선두 자리를 내줬다가 다시 따라잡는 끈기를 보여줬지만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전인지는 또 한 번의 준우승에도 다가오는 US여자오픈을 앞두고 자신감을 얻었다고 했다. 그는 2015년 비회원 자격으로 참가한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골프계를 놀라게 했다. US여자오픈은 오는 31일부터 나흘간 미국 앨라배마주 쇼얼크리크에서 열린다.

전인지는 “US여자오픈을 앞두고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됐다”며 “US여자오픈은 2015년 제가 우승해 LPGA투어에서 뛰겠다는 꿈을 이루게 해준 대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이유로 다른 대회와 느낌이 다르지만 부담을 갖기보단 즐기면서 경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연장전 버디 퍼트를 넣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경기를 해 행복했다”고 말했다.

심리전문가 “우승 기억 살려 징크스 깨야”

박광진 PKJ스포츠심리연구소 연구위원은 전인지의 계속되는 준우승이 슬럼프로 연결되지 않도록 ‘심리적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연구위원은 “전인지 선수에게 자신만의 루틴이 있을 텐데 이런 루틴이 계속된 준우승이라는 결과로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특정 상황에서 늘 같은 결과가 나온다고 스스로 인정하고 무의식적으로 이를 받아들이게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인지가 이전에 준우승 징크스를 깨고 우승을 경험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박 연구위원은 말했다. 그는 비회원 자격으로 출전한 2016년에도 혼다 LPGA 타일랜드, ANA 인스퍼레이션, 롯데 챔피언십에서 3연속 준우승을 기록했다가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으로 징크스를 극복한 바 있다.

박 연구위원은 “전인지 선수가 우승했을 때 기억을 경기 루틴에 포함한다면 또다시 우승할 가능성이 크다”며 “‘시합 회상’은 스포츠심리학에서 자주 쓰이는 기법인데, 전인지 선수도 이 방법을 잘 이용하면 반복되는 준우승의 굴레에서 확실히 벗어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쭈타누깐은 연장 첫 번째 홀에 이어 두 번째 홀에서도 버디를 낚아 하타오카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우승상금 19만5000달러를 챙겨 시즌 누적 상금 77만1390달러로 박인비(71만7367달러)를 2위로 밀어내고 상금 1위에 올라섰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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