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쿠션'으로 충격 흡수… 공사차량 추돌 방지

입력 2018-05-21 18:41  

박인송 스마트에어챔버 부사장


[ 김낙훈 기자 ] ‘도로 작업을 위해 정차 중인 트럭을 차량이 들이받을 때 인명피해를 줄일 방법은 없을까.’

서울 여의도에 본사를 둔 스마트에어챔버(윤경원 대표)는 ‘에어쿠션’을 이용해 도로에서 각종 사고 피해를 줄이는 교통안전장치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이동식 방호울타리 작업보호 안전차, 도로 긴급보수 트럭, 선박부착용 충격흡수장치 등이 대표적이다. LG CNS 임원 출신인 윤경원 사장이 2010년 설립한 이 회사는 경기 안성시에 공장 및 차량충돌시험장을 두고 있다. 교통안전 관련 특허(32건)와 실용신안(8건) 등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에어쿠션이 달린 ‘트럭부착용 충격흡수장치’를 개발해 보급에 나섰다. 도로에서 작업하기 위해 정차했을 때 추돌에 따른 피해를 줄이는 제품이다. 박인송 부사장(연구소장·기계공학박사)은 “특허 제품인 에어쿠션은 열가소성 폴리우레탄 소재에 약 10~30기압의 공기를 넣은 것”이라며 “고압 순환장치를 갖춰 자동차 추돌에 따른 충격을 흡수하면서 1차 및 2차 천공부(충격 때 덮개가 열리는 구멍)를 통해 공기를 배출한다”고 말했다.

‘이동식 방호울타리 작업보호 안전차’는 도로 보수 등 공사작업 때 일정 구간의 작업공간을 안전하게 확보하는 차량이다.

‘도로 긴급보수 트럭’은 운전자 혼자 아스콘 운반, 포트홀(아스팔트 도로의 작은 구멍) 표면 청소, 접착제 분사, 롤러작업 등을 수행할 수 있다. 이 회사는 또 교각충격흡수장치를 비롯해 △신호등 가로등 등 도로시설물용 충격흡수장치 △비상정차대 충격흡수장치 △순찰차 충격흡수장치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제조하고 있다. 박 부사장은 “충격흡수기술과 센서 등을 연계해 자율주행자동차의 안전성을 개선할 계획”이라며 “사물인터넷(IoT) 기술과 접목한 도로 교통안전관리 통합 플랫폼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낙훈 중소기업전문기자 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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