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인설 기자 ] 15년째 노인회관에서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해군 장병들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 해군에 따르면 해군 잠수함사령부 소속 909교육훈련전대(909전대) 장병들은 수요일마다 경남 창원시 진해구 태백동 노인회관에서 무료급식 봉사(사진)를 하고 있다. 909전대 장병들의 봉사활동은 2003년 당시 909전대 2훈련대대 김경수 예비역 원사(63)와 창원 대광사 운성 스님의 뜻에 따라 시작됐다.
재료 구매비는 진해구와 대광사에서 지원하고 음식 조리는 대광사 자원봉사자들이 담당했다. 배식과 다른 봉사활동은 해군 장병들이 맡았다. 매주 3∼4명의 장병이 무료급식 행사에 참여해 식재료를 손질하며 배식을 돕고 있다. 2005년부터는 2훈련대대 장병들의 선행이 알려져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장병이 909전대 전체로 퍼졌다.
2016년부터 봉사에 참여 중인 김경의 중사(37)는 “처음엔 선임들이 권해서 봉사활동을 갔지만 어른들과 얼굴도 익히고 친해지다 보니 이제는 한가족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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