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모 구단 선수들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준강간 혐의로 A씨 등 모 프로야구 구단 소속 선수 2명을 수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A씨 등 2명이 최근 인천 시내 모 호텔에서 한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 신고는 피해 여성의 친구가 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신고자는 "친구가 술에 취해 정신을 잃은 상태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곧 성폭력 피해자 지원기관인 해바라기센터를 통해 피해자 진술을 확보하고 야구선수 2명을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술에 취한 여성을 성폭행했다면 준강간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정확한 사실관계는 더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준강간 혐의는 음주, 심신상실 등의 상황에서 다른 사람을 강간했을 경우 해당 되는 혐의로 강간과 동일하게 3년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해지며 신상정보등록 및 공개고지, 취업제한 등의 다양한 불이익이 따를 수 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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