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예진 기자 ] 의약품 위탁개발·생산기업 전문기업 한국콜마는 홍콩 정부의 간염 치료제 공개입찰에 선정됐다고 23일 발표했다. 국내 제약사 중 홍콩 정부의 의약품 공개입찰에 성공한 것은 한국콜마가 처음이다.
한국콜마는 이번 공개입찰에 선정됨에 따라 오는 7월 600만 정 수출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총 4000만 정을 홍콩 국공립병원을 비롯한 의료기관에 수출한다.
한국콜마는 이번 계약으로 홍콩 정부입찰 시장을 선점할 수 있게 됐다. 현지 제약회사를 대상으로 각기 다른 인허가 절차 및 판매망을 구축하지 않아도 대규모 수출을 지속할 수 있다. 회사는 또 이번 입찰을 통해 기술력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입찰은 지난해 4월부터 시작됐다. 세계 11개 제약사가 참여했으며, 1년여에 걸쳐 의약품 품질검사 등이 이뤄졌다.
표문수 한국콜마 해외제약팀 이사는 “홍콩에서 한국콜마 제약 신공장을 방문해 직접 생산라인을 점검하기도 했다”며 “한국콜마의 높은 의약품 품질관리 수준과 적기 생산 공급능력이 다른 제약사를 제치고 낙찰된 배경”이라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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