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 시설 입주, 기업체 상주인원 등 유동인구 확보
동양건설산업이 짓는 '미사역 파라곤'은 입주가 2021년 7월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5호선 미사역이 2019년 6월 개통된다. 따라서 입주시에는 역세권의 프리미엄을 바로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이러한 프리미엄은 아파트 입주민은 물론 상가 투자자에게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역세권 상가 중에서도 지하철역과 바로 연결된 상가는 인기가 더 높다. 지하철역과 직접 연결되다보니 풍부한 유동인구를 가장 먼저 흡수할 수 있어서다. 강남센트럴시티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지하철역과 연결된 대표적인 곳으로 꼽힌다. 영등포역 타임스퀘어, 합정역 메세나폴리스, 신촌역 현대백화점 등도 지하철과 직접 연결된 쇼핑 동선을 확보한 경우로 꼽힌다.
최근에는 주상복합아파트들이 지하철역과 바로 연결되면서 상가들도 이러한 효과를 누리고 있다. 지난해 입주한 래미안용산 상가는 4호선 신용산역과 상가 지하 1층이 직접 연결된다. 유통인구가 보장된만큼 상가 매매가격도 오르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8억2400만원에 분양됐던 상가 시세는 최근 8억5000만원선까지 상승했다.
개통 예정인 미사역 주변으로도 역세권 상가의 가치는 오르고 있다. 호반건설의 ‘미사 강변 호반 써밋플레이스’ 상가는 이미 분양률이 100%에 가깝다. 미사역 인근에 지어지는 효성해링턴, 그랑브뤼셀 등의 상가는 일찌감치 분양을 100% 완료했다. ‘힐스테이트 에코 미사강변’의 상업시설인 그랑파사쥬는 미사역과 직접 연결인 점을 내세우며 이미 90% 이상 분양을 마쳤다.
미사역은 1일 평균 약 6만4000여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미사역 예정부지 인근 상권 매출 규모는 39억3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82% 늘었다.
미사강변도시는 주거 시설에 대한 본격적인 입주와 함께 인근 상주인원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강동첨단업무단지(2015년 완공)는 현재 삼성물산 및 삼성엔지니어링 본사를 비롯해 세스코, 한국종합기술, 세종텔레콤 등 10여개 기업, 1만5000여명의 직원이 상주하고 있다. 여기에 2020년 조성예정인 강동엔지니어링 복합단지와 고덕상업업무 복합단지까지 기업체의 입주를 마치면 상주인구는 총 7만여명에 이르게 된다.
역으로 바로 연결되지 않더라도 교통환경이 뛰어나다. 인근에 강일 IC, 선동 IC, 미사 IC를 통해 올림픽대로와 경춘도로가 바로 연결된다. 상일 IC를 지나면 분당, 판교, 광교 신도시 등도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서울 잠실까지 10분대면 닿을 수 있다. 오는 6월 준공 예정인 약 19만㎡로 규모의 호수공원도 미사강변도시의 중심 미사역 바로 인근에 조성될 예정이어서 유입인구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양건설산업이 25일 모델하우스를 여는 주상복합 아파트인 ‘미사역 파라곤’은 상업시설인 ‘파라곤 스퀘어’가 조성된다. 파라곤 스퀘어는 지하 1층∼지상 2층에 들어서게 되며, 지하 1층이 미사역과 직접 연결된다. 미사역 2개 출구가 지상층과 이어진다. 이 지역에서의 지하철 직통상가는 ‘미사역 파라곤’이 마지막이다.
연면적 약 4만6000㎡규모로 300여개 이상의 점포로 구성될 예정이다. 지상층 중앙으로는 세계명작동화 ‘오즈의 마법사’를 주제로 한 약 6600㎡ 규모의 테마공원을 조성한다. 대중교통과 자가 차량은 물론 도보 이용자들의 동선이 모두 교차하는 ‘만남의 광장’의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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