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희경 기자 ]
롯데시네마는 청년들의 영화에 대한 꿈과 열정을 응원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해피 메모리즈(Happy Memories)’라는 슬로건 아래 관객들이 최상의 시설에서 영화를 관람하고 추억을 만들 수 있게 하는 동시에 실질적으로 영화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미래 세대를 육성하는 것이다.
◆영화 꿈나무 키우는 영화제작교실
롯데시네마의 영화제작교실은 대표적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영화 제작 교육을 통해 국내 영화 선도기업으로서의 노하우를 미래 세대에 전하고 적극 투자한다. 이 같은 프로그램은 그동안 영화, 극장업계의 사회공헌 활동이 주로 저소득층을 위한 기부, 영화 관람 지원 등에 국한됐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롯데시네마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문화, 예술 진로 교육으로 확장했다.
지난해 먼저 학교 두 곳을 열어 시범운영을 했다. 올해는 학교 네 곳을 열고 본격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16~17주에 걸쳐 ‘영화제작교실-자유학년제’로 운영한다. 수업은 단계별로 구성돼 있다. ‘영화산업에 대한 이해’ ‘영화의 본질 및 다양한 장르 이해’ ‘영화 제작 단계 및 시나리오 구상’ ‘단편영화 촬영 및 편집’ ‘완성작 상영회’ 등이다.
한 학기 동안 영화 제작에 대한 이론수업은 물론 직접 영화를 제작해 함께 관람하는 시사회와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지난해 시범운영 기간 중 받은 피드백도 적극적으로 수업에 반영했다. 전문성이 높은 현직 영화산업 종사자로 구성된 강사, 영화 및 영상 관련 전공 대학생의 멘토링을 통해 수업뿐 아니라 진로에 대한 구체적인 상담도 함께 이뤄진다.
또 자유학년제 운영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지역, 학교의 제한 없이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는 일일 프로그램 ‘오픈강좌’와 방학기간 캠프도 마련했다. 롯데시네마는 “앞으로도 영화제작교실을 통해 더 많은 영화 꿈나무들이 전문적 진로학습을 체험하고, 자신의 꿈에 한 걸음 가까워질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다양한 경험을 위한 서포터스 운영
대학생을 위한 공헌 프로그램도 지난해 신설됐다. 롯데시네마 대학생 서포터스 ‘캐롯’이다. 20대 젊은 세대에게 사회 진출 시 도움이 되는 다양한 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이들의 재기발랄한 아이디어를 기업 활동에 참고하기 위해 마련했다.
처음 선발 당시엔 이름이 없었다. 선발된 학생들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으며 직접 ‘캐롯’으로 정했다. ‘영화는 당근(carrot) 롯데시네마’라는 뜻인 동시에 ‘18명의 서포터스는 18캐롯 다이아몬드’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1기의 활발한 활동과 그들의 피드백에 기반해 올해에도 2기 20명 선발을 완료했다.
2기는 발대식을 시작으로 오는 12월까지 9개월 동안 롯데시네마와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사회공헌 활동을 함께 기획, 홍보하고 참여한다. 영화제작교실에도 투입돼 영화 꿈나무들의 영화 제작 체험 교육을 돕고 진로를 상담하는 멘토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모든 서포터스는 활동 기간 영화 관람권 및 활동비를 지급받는다. 활동을 끝까지 마친 서포터스들에게는 소정의 장학금과 수료증이 수여된다. 또 롯데시네마에서 진행하는 시사회 및 다양한 영화 행사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우수 활동자에겐 부산국제영화제 참석도 지원한다.
서포터스 1기 운영 당시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프로그램을 또 선보인다. 현업에 종사 중인 임직원들의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주 사업 부문인 극장 사업 및 영화와 관련한 다양한 비즈니스 영역에 궁금한 사항을 직접 묻고 답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을 갖는 방식이다. 롯데시네마는 “영화산업 전반에 관심이 많은 대학생에게 양질의 사회 경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존 인프라와 콘텐츠를 함께 나누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다문화 부부를 초청해 프리미엄 상영관 샤롯데에서의 영화 관람은 물론 레크리에이션, 선물 전달 등을 하는 ‘다문화 부부 프러포즈 데이’, 경찰들의 노고에 감사함을 표하는 ‘경찰 가족 초청시사’ 등이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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