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과 태블릿이라는 모바일 장비로 창작활동을 하는 스마트화가 정병길이 모바일로 스케치한 국토 기행 기록을 책으로 펴냈다. ?마라도부터 백두산까지?(모두북스협동조합출판사)라는 제목처럼 마라도를 시작으로 목포와 나주, 정동진과 독도, 해운대와 통영 등 전국 곳곳을 다니면서 사진과 그림,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 이야기를 두루 담았다. “퇴직 후 전국을 발길 가는 대로 가보고 싶은 바람”을 실행에 옮긴 것. 험한 산을 오르고 거친 강도 건넜지만 백두산은 인천항에서 단동페리를 타고 서해를 건너 갈 수 있었다.
일상의 삶과 주변의 이야기를 그림으로 표현하고 예술로 승화시킬 수 있는 수단으로 모바일 아트의 의미도 되새긴다. 수차례에 걸쳐 연 개인전과 모바일아티스트 그룹전의 기록들, 그와 함께 하고 있는 모바일아트 동반자들에 대한 소개도 부록처럼 볼 수 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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