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텐①] ‘콜라보엑스’ 구나해 대표 “패션뷰티도 이제 ‘복합문화공간’ 시대”

입력 2018-05-24 17:29  



평범함은 싫다. 하나의 패션 브랜드나 미용실이 아니라 복합문화공간으로 범위를 넓혀 나가고 있는 패션뷰티 업체 대표들을 만났다. 첫 번째 주자는 구나해(토털 뷰티살롱 콜라보엑스(COLLABO X) 대표)다.

헤어스타일링, 메이크업, 네일아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토털 뷰티살롱 콜라보엑스. 토털 뷰티살롱이란 단순 서비스를 넘어 고객과 소통하면서 미용 시술에 대해 상담을 해주고, 다양한 음료와 휴식 공간을 제공해주는 복합 문화공간이다. “독특한 콘셉트의 살롱으로 거듭나기 위해 열심히 달려가고 있는 살롱지기”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구나해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일을 하다 보면 보람된 순간이 많을 거 같다.
서비스부터 스타일까지 고객만족도가 높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 또 다년간 이 분야에서 일하다 보니 직원으로 입사했던 친구들이 어느덧 디자이너가 되고, 잘 성장해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면 엄마 같은 뿌듯함을 느낀다.

언제 가장 행복함을 느끼는지?
나는 너무 바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면 아무도 없는 공간에서 두 아들의 웃는 얼굴사진을 보며 행복함을 느낀다. 어떻게 보면 굉장히 소소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나에겐 굉장히 큰 행복이다. 보고만 있어도 웃음이 난다. 현재 나를 버티게 해주는 것도 가족이다.

5월의 신부라는 말이 있다. 올 봄 웨딩 메이크업, 헤어 트렌드는?
요즘 결혼식 절차가 많이 간략해지고 각자의 개성이 많이 반영된 웨딩을 준비하는 신랑 신부가 많아졌다. 이에 따라 헤어 메이크업 트렌드도 자연스러움이 강조된 스타일을 선호할 것으로 생각된다. 피부 표현은 한 듯 안 한 듯 가볍게 표현하지만 결점은 감추는 것이다. 올해는 물광 피부 표현이 인기가 많은 편이다.

헤어스타일 역시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웨이브 또는 로우 포니테일이 인기다. 아무래도 요즘 신혼부부들은 셀프웨딩을 많이 하고, 드레스도 너무 과하지 않은 것을 선호하는 신부들이 많아지다 보니 헤어 스타일링도 더욱 자연스럽게 연출하고 있다.


뷰티샵에서 관리를 받으면 물론 좋겠지만, 비용이 만만찮아 못 가는 분들이 많다. 집에서 할 수 있는 홈 케어 방법은?
머리도 피부도 많이 건조해 질 수 있는 계절이다. 무엇보다 보습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올해 물광 피부표현을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데 기본적으로 집에서 스스로 관리하지 않으면 메이크업만으로는 분명 한계가 있다.

1일 1팩을 하는 것이 가장 좋다. 하지만 마스크 팩도 귀찮다면 화장 솜 가운데 면으로 두툼하게 만든 것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비싼 스킨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고, 본인한테 잘 맞는 스킨을 사용하면 된다. 샤워 후 솜에 스킨을 듬뿍 적셔서, 머리를 말리는 5~10분 동안 건조한 볼이나 턱 주변에 올려놓고 충분히 스며들게 한다. 그 후 같은 솜으로 피부 결을 정돈하면 각질 관리도 된다. 건조한 사람에게 강력 추천하는 방법이다. 후에 에센스나 크림으로 기초 마무리를 해주면 된다. 아침, 저녁으로 하는 것을 추천한다.

머리카락도 보습이 중요하다. 요새는 염색을 많이 하기 때문에 특히 보습 관리를 잘 해야 한다. 트리트먼트 관리도 중요하지만 헤어 전용 에센스도 꼭 사용해주면 좋다. 젖은 머리에 한 번, 수건이나 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린 뒤 한 번 사용하면 살롱에 와서 매번 받지 않아도 이에 준하는 트리트먼트 효과를 볼 수 있다.

콜라보엑스만의 전략이나 차별화 포인트는?
콜라보엑스는 사람 중심형 살롱이다. 고객, 직원 모두가 사람이다. 사람에 투자하고, 사람의 가치에 충실한 살롱으로 성장하고 싶다. 가장 좋은 인테리어는 사람이라고 했다.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는 곳에서 성장하는 직원들과 사람의 가치에 충실한 서비스로 차별화된 콜라보엑스가 되려면 앞으로 좀 더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독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아름다워지고 예뻐지는 것이 어렵지 않다고 감히 이야기 하고 싶다. 돈을 많이 써야 예뻐진다고 생각하지 말고, 하루하루 지나가는 자신의 삶에서 한 가지의 좋지 않은 습관을 바꿔보길 바란다. 습관 하나만 바꾸더라도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기 때문에 변화를 느낄 수 있다. 한꺼번에 너무 많은 것을 하려고 하기 보다는 하나하나 천천히 변화하다 보면 누구나 예뻐질 수 있다.


태유나 한경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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