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부품 경쟁력 인정"
[ 정영효 기자 ] ▶마켓인사이트 5월24일 오후 3시51분
미국 최대 자동차 부품회사인 델파이가 한국 자동차 부품업체 KUM을 인수했다. 3년 만의 한국 시장 귀환이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델파이(작년 12월 앱티브로 사명 변경)는 울산에 본사를 두고 자동차 커넥터(전선과 전자장비를 연결하는 부품)를 생산하는 KUM 지분 100%를 사들였다.
델파이는 2015년 한국델파이 지분 50%를 합작 파트너인 중견 자동차 부품사 이래CS에 넘기며 한국 사업을 매각했다. IB업계 관계자는 “델파이가 한국으로 돌아온 건 한국 자동차 부품업계가 아직 글로벌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KUM은 현대모비스를 비롯해 유라 경신 에스엘 등 자동차 전장부품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2015년 기준 매출 2154억원에 영업이익 331억원을 올린 알짜기업으로 평가받는다. 경영권 승계 문제로 회사 매각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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