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IG넥스원의 주가는 실적부진과 남북관계 개선에 따른 방위산업 위축우려로 연초 고점대비 22.7% 하락했다"며 "주요 적자사업 손실인식이 마무리 되며 실적개선이 진행되고 해외수출 확대가 주가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LIG넥스원의 수익성이 안정화되고 수주가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신규개발사업과 관련된 충당금 손실이 800억원을 기록하며 주가가 급락했지만 지난 1분기에는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1분기 매출액 3759억원, 영업이익 8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8%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34.8% 줄어든 수치다.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14.5% 줄어든 반면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그는 "과거 실적대비 다소 부진한 실적이지만 흑자전환하며 안정화되는 모습"이라며 "올해를 기점으로 실적개선이 진행될 것인데, 이는 올해 신규수주 중 안정적인 실적이 담보되는 양산사업 수주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LIG넥스원의 신규수주는 올해 2조5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회사의 지난해와 2016년 신규수주액은 각각 1조700억원, 7800억원을 기록했다. 2014년 3조1000억원, 2015년 2조5000억원 대비 줄어든 수치다.
유 연구원은 회사의 해외수출 확대가 향후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봤다. 그는 "대포병 탐지레이더, 함대지유도무기, 공대지유도무기 등 국내 양산수주가 증가하는 가운데 중동, 인도 등 글로벌 유도무기 수출물량 수주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중동지역은 민족간 분쟁으로 군사적 긴장감이 지속돼 무기수출 기회가 중동역에서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최근 국제유가상승으로 방위산업 예상 증액이 가능할 것이며 무기체계도입에 있어 자국 고용창출 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기술이전을 요구하는데, 선진국 대비 한국방산업체들의 기술이전이 용이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LIG넥스원은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의 핵심이 되는 유도무기 독점 기업으로 현재 기업가치는 저평가 구간"이라며 "하반기 실적개선과 해외수출 확대가 기대되고 점진적 기업가치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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