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청와대에서 가계소득동향 점검회의를 주재한다. 이 회의는 문 대통령 지시에 따라 정부의 경제 정책 기조인 일자리 창출과 소득주도 성장 상황을 긴급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 대통령은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문성현 노사정위원장을 소집했다. 청와대에서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등이 참석한다.
문 대통령이 예정에 없던 긴급 점검회의를 소집한 것은 최근 고용과 분배 사정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30만명대를 유지하던 월간 취업자 증가폭은 올 2월부터 3개월 연속 10만명대로 떨어졌다. 지난해 3, 4분기 연속 증가한 소득 하위 20%의 가계 소득은 올 1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0% 감소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일자리 창출과 소득주도 성장이라는 정부의 정책기조가 제대로 가는지 점검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회의에서 대책을 마련하거나 내놓는다기보다는 지금까지의 상황을 점검하는 성격이 강해서 회의를 보고 나서야 결과 발표 여부도 알 수 있다”고 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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