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증액 22조 돌파… '中企·소상공인의 신용파트너' 경기신용보증재단

입력 2018-05-29 15:55  

다시 뛰는 수도권

경기신용보증재단

맞춤형 보증 등 적극적인 지원
일자리 창출·지역경제 활성화

도내 GM협력업체 자금 지원 등
'금융 버팀목' 역할 톡톡히 수행



[ 윤상연 기자 ]
경기도 유일의 정책금융기관인 경기신용보증재단이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든든한 금융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사업성과 기술력은 있지만 담보가 부족해 금융기관에서 자금조달이 어려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보증제도를 통해 실질적인 자금지원을 해주고 있다.

경기신용보증재단은 올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희망을 함께하는 신용파트너’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 맞춤형 보증 지원 강화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룩한다는 경영목표를 추진하고 있다고 29일 발표했다.

경기신보는 이를 위해 2015년 김병기 이사장 취임 이후 3년간 공격적인 보증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보증지원액이 22조원을 돌파하는 등 적극적인 보증지원 시행으로 기업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위기를 함께 극복

경기신보는 최근 한국GM 군산공장 폐쇄에 따른 도내 협력업체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경기도와 함께 한국GM 협력업체 특별경영자금을 시행하는 등 도내 기업인의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매 순간을 함께하며 지역경제의 금융 버팀목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1996년 설립된 경기신보는 1997년에 발생한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 사건과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와 같은 국가적 경제위기의 순간에 도내 기업 및 소상공인들과 늘 함께했다.

경기신보는 2014년에는 세월호 참사로 침체에 빠진 안산시 경제를 살리기 위해 안산 현장지원센터를 구성하고 집중적인 보증지원을 펼쳤다. 2015년 발생한 중동호흡기증후군인 일명 메르스 비상상황에 종합지원 특별보증을 실시하기도 했다. 보증수요가 급증한 평택, 수원, 안양, 화성, 부천, 고양지점에 메르스 1차 현장 기동반도 운영했다.

메르스 피해가 가장 심각했던 평택지점에는 추가 인력을 2차로 배치하는 등 64명의 인력지원과 제도개선을 통해 신속한 보증지원체계를 구축하기도 했다.

경기신보는 메르스 발발 3개월 만에 1만5236개 업체에 3574억원을 지원하는 성과를 냈다. 적극적이고 신속한 보증지원으로 도내 메르스 경제위기 극복을 선도했다는 외부 호평을 받는 이유다. 올해 경기신보는 최저임금 상승과 금리인상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보증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보증지원 실시

경기신보의 보증지원은 단순히 기업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보증지원을 통한 기업의 성장과 발전의 토대를 마련해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도모하고 있다. 지난 4월 총 보증공급 실적이 22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경기신보가 신용보증 업무를 시작한 지 22년 만에 세운 놀라운 실적으로 전국 16개 지역신보 중 처음이다.

한국생산성본부의 2014년 보증효과성 분석 결과에 따르면 경기신보의 이 같은 보증지원 실적은 51조9222억원의 매출증대 효과, 10조1288억원의 부가가치창출 효과, 23만109명의 고용창출효과, 1320억원의 이자절감 효과, 1조1770억원의 세수창출 효과를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신보는 앞으로 한국은행 등과 같은 유관기관과의 업무협약을 통한 신규자금을 마련해 보증공급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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