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 주행 기술에 근접한 드라이빙 보조 시스템 지원
[ 박종관 기자 ]
BMW는 지난해 11월 국내 시장에 대형 세단 뉴 6시리즈 그란투리스모를 선보였다. 그란투리스모는 빠른 속도로 장거리를 주행하는 데 적합하도록 개발된 고성능 자동차를 뜻한다. 이름에 걸맞게 이전 모델에 비해 전장은 86㎜ 길어지고 전고는 34㎜ 낮아졌다. 날렵한 쿠페형 이미지는 한층 더 강조됐다. 전체적으로 낮게 깔린 듯한 차체 디자인은 공기 역학적 효율성을 높였다. 뉴 6시리즈 그란투리스모의 공기저항계수는 0.28에 불과하다.
뉴 6시리즈 그란투리스모는 6기통 디젤과 가솔린 엔진 모델로 출시됐다.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265마력, 63.3㎏·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인 ‘제로백’은 6초, 최고 속도는 시속 250㎞다. 복합 연비는 11.4㎞/L다.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이 340마력에 달한다. 제로백은 5.3초다.
뉴 6시리즈 그란투리스모는 5시리즈부터 이어져 오는 장점들은 계승하고 7시리즈와 동일한 플랫폼을 사용해 BMW 세단 모델 중 가장 넓은 적재 공간을 갖췄다. 실내 인테리어 요소는 수평적으로 배치해 안정감과 평형감을 강조했다. 조작 버튼은 인체공학적으로 배치해 운전자를 배려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방음재와 흡음재를 내부 곳곳에 추가해 조용하고 편안한 주행이 가능하다. 뒷좌석은 3개의 풀사이즈 시트로 편안한 레그룸(다리를 놓는 공간)을 마련했다. 머리 공간도 넉넉해 키가 큰 동승객이 탑승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 유아용 시트도 3개까지 장착할 수 있다.
차량 뒤 범퍼 아래에 발을 넣어 움직이기만 해도 트렁크 문이 열려 양손에 짐을 든 운전자가 짐을 실을 때 겪는 어려움을 덜어준다. 트렁크에 달린 버튼을 눌러 뒷좌석 등받이를 접을 수도 있다. 적재공간은 총 610L로 뒷좌석 시트를 접지 않고도 46인치 골프가방 4개를 실을 수 있다. 뒷좌석을 완전히 접으면 적재공간이 3배 가까이 늘어 1800L에 달한다.
뉴 6시리즈 그란투리스모의 첨단 편의사양은 안전한 주행을 돕는다.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시스템은 자율 주행 기술에 근접한 기능이다. 앞 차량과 거리에 따라 충돌이 예상될 경우 시각 및 청각 경고와 함께 자동으로 가속과 제동을 도와준다. 차선 변경 및 이탈 알람과 전·후방 충돌 알람 기능도 있다.
운전석과 보조석 사이에는 10.25인치 대형 고해상도 터치스크린이 자리한다. 음성과 손동작으로 내비게이션과 주요 인포테이먼트 기능을 작동할 수 있다. 전·후면 카메라를 이용해 360도 전방위 시야를 확보하는 서라운드뷰 기능과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제공한다. 차량 열쇠에 화면을 넣은 디스플레이 키는 차 문의 개폐 여부와 주행 가능 거리, 차량 상태 등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빈 공간을 감지하고 자동으로 주차하는 파킹 어시스트 기능도 운전자를 돕는다. 뉴 6시리즈 그란투리스모의 디젤 모델 가격은 트림(세부 모델)별로 9290만~9690만원이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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