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전반에 과감한 곡선 실루엣
사람 눈 형상 LED 헤드라이트
날렵하고 세련된 이미지 구현
숭차감은 기본 … 하차감까지 '굿'
[ 장창민 기자 ]
스포츠 쿠페를 선택하는 기준은 여러 가지다. 그중 대표적 기준은 ‘감각적인 디자인’과 ‘폭발적인 주행성능’이다.
쿠페는 소비자의 구입 목적이 확실하기 때문에 일반 세단 모델보다는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범용성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 그래서 더욱 독특한 디자인이 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스포츠 쿠페들은 디자인 측면에서 다른 세그먼트 차량보다 높은 호감도를 갖는다. 쿠페를 구입하는 소비자 중 꽤 많은 사람이 ‘예쁜 디자인’ 때문에 선택하고 있다.
스포츠 쿠페의 또 다른 특징은 다이내믹한 퍼포먼스다. 주행성능을 즐기기 위해 쿠페를 구매하는 소비자에겐 다른 요소들은 후순위로 둔다. ‘달리기 선수는 일단 달리기를 잘하면 된다. 겉모습이 반드시 명품 같을 필요는 없다’는 인식 때문이다.
이번 출시된 인피니티 Q60은 디자인과 퍼포먼스 두 가지를 모두 갖췄다. 둘 중 한 가지를 선택할 필요가 없는 ‘절충 모델’로 꼽힌다. 운전자의 질주 본능을 자극할 400마력대 출력을 낼 뿐만 아니라 인피니티의 디자인 철학인 ‘강렬한 우아함’을 느낄 수 있는 디자인 요소도 가미돼 있다. 그야말로 ‘우아한 질주’를 가능하게 한다.
Q60 차량 전반에 걸친 과감한 곡선과 깊은 윤곽이 만들어낸 실루엣은 뉴 Q60에 잠재돼 있는 퍼포먼스 성능을 표현한다. 인피니티의 시그니처 디자인 요소인 더블아치 그릴과 초승달 모양의 C필러를 적용했고, 사람의 눈을 형상화한 LED 헤드라이트로 날렵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넓고 낮은 저중심의 차체와 20인치 알로이 휠도 얹었다. 인테리어는 비대칭을 모티브로 한 센터패시아에 세미 아닐린 가죽 시트도 프리미엄 감성을 더했다.
일상 속 질주 본능을 자극할 인피니티다운 주행 성능도 갖췄다. 2017 워즈오토 세계 10대 엔진으로 선정된 VR30DDTT V6 트윈 터보 엔진과 7단 자동 변속기의 조화로 최고 출력 405마력, 최대 토크 48.4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인피니티가 세계에서 최초 개발한 다이렉트 어댑티브 스티어링 시스템과 다이내믹 디지털 서스펜션을 결합해 뛰어난 스티어링 반응성과 주행의 안정성을 제공한다.
또 전방 충돌 예측 경보 시스템, 전방 비상 브레이크 시스템, 어라운드뷰 모니터 등 운전을 더욱 자신있게 만들어줄 안전 사양도 두루 갖췄다. 신중하게 고안된 외관 디자인 덕에 0.28Cd의 공기저항계수를 달성한 뉴 Q60은 고속주행 시 혹은 측면 바람이 부는 상태에서도 차량이 안정적이다.
이 차는 최근 소비 트렌드로 떠오른 ‘가심비’도 갖췄다는 평가다. 수입차 구매 시에도 승차감뿐만 아니라 ‘하차감’을 중요시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Q60이 더 주목받고 있다. 하차감이란 차에서 내릴 때 느끼는 사람들의 시선과 자부심 등을 종합한 느낌이다. 주로 프리미엄한 브랜드 이미지 또는 화려한 외관 디자인 등에서 비롯되는 자기만족에 대한 표현이다.
인피니티 관계자는 “타인의 부러운 시선을 통해 자기만족을 느끼는 ‘하차감’이란 요소는 차별화를 위한 프리미엄 수입차 구매로 이어진다”며 “이런 구매 성향은 최근 인피니티를 사는 젊은 고객층에서 많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다가오는 여름 우아한 질주를 가능하게 할 인피니티 프리미엄 스포츠 쿠페 뉴 Q60은 글로벌시장에서 판매하는 모델 중 최고급인 레드 스포츠 400 모델이다. 판매가격은 6970만원이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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