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1위 '샤오미'…"판매량 늘었지만 이익은 제한적"

입력 2018-05-29 16:29   수정 2018-05-29 17:32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조사 결과


샤오미가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차지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중국 샤오미는 올 1분기 인도시장에서 점유율 31%로 선두자리에 올랐다. 지난해까지 1위를 지켰던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점유율 26%, 2위로 밀려났다.

샤오미는 1분기 9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1년새 약 20% 늘어난 수치다. 그러나 전체 판매량의 95%에 해당하는 850만대가 150달러(약 16만원)이하 초저가 스마트폰으로 집계됐다.

오태윤 SA 연구원은 "샤오미가 인도에서 판매량을 늘리며 선전하고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올해 1분기에만 900만대를 출하했지만 95%가 150달러 이하 저가폰에 해당해 이익을 남기진 못했다"고 분석했다. 판매량은 늘었지만 이익은 남지 않았다는 의미다.

그러면서 "샤오미가 1년간 출혈경쟁을 무릅쓰고 저가 정책을 펼친 건 디바이스 이용자를 확보하기 위함"이라며 "어느 시기에 IPO(기업공개)를 통한 유료서비스를 제공하면 수익을 발생시킬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인도 시장은 여전히 4G(LTE) 피처폰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통신사업자인 릴라이언스 지오가 1달러 미만 요금제를 앞세워 시장을 휩쓸고 있는 상태다.

오 연구원은 "많은 이들이 인도와 아프리카 같은 신흥시장에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4G 피처폰의 영향력은 시간이 갈 수록 늘어나고 있다"며 "인도시장의 경우 스마트폰 성장률 보다 피처폰의 성장률이 높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4G 피처폰 수요가 저가형 스마트폰으로 옮겨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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