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츠 14호점이 들어설 예정인 신촌역 3번 출구 앞 엘리트 빌딩 1층은 이전까지 맥도날드 신촌점이 있었던 곳이다. 과거 사람들의 약속 장소로도 많이 활용 돼 ‘신촌 만남의 장소’로 불렸다. 맥도날드는 임대료 상승과 매출 감소 등을 이유로 20여년 만에 신촌점 매장을 최근 철수했다.
부츠는 10~20대 소비자가 많은 신촌 지역을 공략하기 위해 상징성이 있는 이 곳에 매장을 열기로 했다. 매장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29~30일 이틀간 연세대 신촌 캠퍼스에서 ‘부츠 캠퍼스 축제’도 열고 있다. 부츠의 자체브랜드(PB) ‘솝앤글로리’ 부스를 설치해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게 하고, 뷰티 전문가들이 메이크업 시연 행사를 했다.
이마트는 작년 5월 영국 드러그스토어 1위 브랜드 ‘부츠’를 국내로 들여와 이 시장에 처음 진입했다. CJ의 올리브영, GS의 랄라블라, 롯데의 롭스 등에 이은 후발 주자지만 핵심 상권에 대규모 매장을 열면서 인지도를 빠르게 끌어 올리고 있다. 부츠는 올 들어서만 자양점, 마리오아울렛점, 타임스퀘어점 등을 차례로 열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부츠를 기존 H&B 매장과 다르게 간다”고 말하며 점포 숫자 경쟁보다는 각 지역 대표 H&B 매장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지난해 밝힌 바 있다.
부츠는 실제 주력 품목인 화장품을 기존 H&B 매장에서 보기 힘들었던 백화점, 면세점 고급 브랜드로 채웠다. 또 이마트 PB 노브랜드 존을 별도로 만들었다. 매장 규모 뿐 아니라 콘텐츠도 차별화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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