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몰라봤다. 예능감으로 똘똘 뭉친 엑소 첸백시가 팬들뿐만 아니라 일반 시청자까지 공략할 새 웹예능을 론칭해 주목받고 있다.
'엑소의 사다리 타고 세계여행 - 첸백시 일본편'(연출 김지선, 이하 '세계여행')은 엑소 첸, 백현, 시우민이 운명의 사다리 게임을 통해 일본 돗토리현을 여행하는 내용을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29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세계여행'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지선 PD를 비롯해 엑소 첸, 백현, 시우민이 참석한 가운데 프로그램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관전포인트 세 가지를 소개했다.
1. 아이디어 제안부터 기획까지, 멤버들이 다했다!
'세계여행'은 오직 사다리 타기만을 통해 여행의 과정이 결정되는 스릴 만점의 예측불허 예능이다. 복불복 사다리 여행이 예측불허의 상황을 만들어내며 지금껏 본 적 없는 색다른 리얼리티 탄생을 예고했다.
김 PD는 "사다리 여행 콘셉트는 제작진이 아닌 멤버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서 기획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계여행' 제작 시스템은 다른 예능과는 차별화됐다. 아티스트와 제작진이 기획 초반 단계부터 함께하고 아이디어도 편하게 공유한다. 지난 21일 방송된 1회에서는 엑소 첸백시가 여행에 앞서 제작진과 처음 만나 기획 회의를 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멤버들은 복불복 미션, 사다리 게임 등 기발한 아이디어들을 제공해 특별한 콘셉트의 예능을 만들어냈다.
백현은 "첸이 자꾸 무전여행을 하자고 하더라. 그런데 나는 초호화 여행이 하고 싶었다"며 "그 중간을 기준으로 해 복불복 사다리 아이템을 냈다"고 밝혔다.
김 PD는 "멤버들과의 호흡은 처음이라 걱정이 많았는데 막상 촬영을 해보니 적극적으로 여행을 즐기고 아이디어를 제시해줬다"며 "나뿐만 아니라 모든 스태프들이 첸백시 멤버들의 팬이 됐다"고 후기를 전했다.
2. 7년차 그룹 엑소…믿고 보는 케미
여행은 기본, 웃음은 덤이다. 애교쟁이 맏형 시우민, 예능 만렙 입담꾼 백현, 에너자이저 예능 새내기 첸. 성격도 취향도 너무 다른 세 멤버가 모여 폭발적인 예능감과 형제 케미를 선보인다.
첸은 "엑소 멤버 전체 리얼리티 이후 오랜만이고 첸백시로는 처음이다. '다른 멤버들도 다 같이 출연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재미있다"며 "촬영 내내 많은 추억이 쌓였다. 그래서 다음 편에는 꼭 다른 멤버들도 함께 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김 PD는 "현장에서는 티가 나지 않았는데, 편집하려고 영상을 보니 깨알같이 재미있는 장면들이 많더라"며 "카메라 앞에서 애교를 보여주는 등 제작진 입장에선 너무나 좋은 소스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시우민은 "멤버들과 같이 이렇게 해외여행을 다녀와서 힐링이 됐다. 촬영이지만 촬영 같지 않은, 일상 여행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데뷔 7년 차를 맞은 그룹의 끈끈한 우정, 무대가 아닌 예능을 통해 공개되는 엑소 첸백시의 리얼한 일상이 기대를 모은다.
3. 돗토리현에 이런 곳이? 숨겨진 명소 깜짝 공개
첸백시의 좌충우돌 여행은 누구나 알고 있는 뻔한 관광지가 아닌 일본 돗토리현만의 숨겨진 명소, 생생한 문화를 직접 알아간다.
대표 근거리 여행지로 손꼽히는 돗토리현은 화려하진 않지만 인간미와 고즈넉한 자연, 예스러운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이번 '세계여행'에서도 자연의 순수함이 고스란히 보존된 돗토리현의 장관이 전파를 탈 예정이다.
첸은 "해외 공연은 많이 해봤지만 현지에 계신 팬분들을 보는 게 전부였다. 밖에 나가서 개인적인 스케줄은 없었다"며 "이번 리얼리티를 통해 돗토리현 현지 분들을 만나고 정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기회가 된다면 우리가 투어를 다녔던 많은 나라의 정을 더 느껴보고 싶다. 팬으로서가 아닌 사람 대 사람으로서의 정을 느끼고 싶다"고 덧붙였다.
백현은 "우리가 먹방을 많이 한다"며 "풍경과 날씨가 좋아서 힐링 프로그램 느낌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들은 조회 수 2000만 뷰 돌파 공약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재미있는 분량이 아직 많다. 인터넷상에 계속 퍼진다면 2000만 뷰는 거뜬할 것 같다"며 "2000만 뷰를 돌파한다면 라이브 방송을 꼭 하겠다"고 했다.
'세계여행'은 매주 평일 오전 10시 프리미엄 동영상 서비스 옥수수(oksusu)에서 독점 공개된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 사진 = 최혁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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