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는 29일 용산구 한강로 3가에 자리한 이지은 호스트의 숙소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가족여행객이 많이 찾는 여행지’를 발표하고, 새로 출범한 ‘가족여행 컬렉션’을 소개하는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에어비앤비의 올해 6~8월 예약 자료에 따르면 아태지역 가족여행객은 평균 5박 예약을 하고, 5명이 함께 여행하며 1박 평균 비용은 191달러를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예약자의 평균 연령은 40세, 63%가 여성으로 어머니가 가족여행 계획을 주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태지역 가족여행객이 가장 많이 예약한 도시는 일본의 오사카였고 도쿄, 오키나와, 발리, 런던, 파리, 교토, 멜버른, 제주, 시드니가 뒤를 이었다.
국적별로는 한국 여행객들의 전체 예약 중 13.8%가 가족여행객이며, 많이 찾는 도시는 제주, 오키나와, 오사카, 오아후(하와이), 파리, 도쿄 순이었다. 호주인 가족여행객의 경우 발리, 인도인은 런던, 태국인은 도쿄 등 해외 여행지를 선호했다. 반면 일본 가족여행객은 오키나와, 한국인은 제주도, 뉴질랜드인은 퀸즈랜드 등 자국 휴양지를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여행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고려해 에어비앤비는 최근 ‘가족여행 컬렉션’을 출범했다. 유아 또는 어린이가 포함된 가족 방문객이 별점 5점의 후기를 2개 이상 작성하고, 최근 365일 동안 5개 이상의 후기에서 평점 4.8점 이상을 유지한 숙소를 모은 것이다. 기준에 미달하면 자동적으로 가족여행 컬렉션에서 삭제가 되는 방식으로 관리가 된다.
가족여행 컬렉션의 숙소 이용 규칙에는 어린이와 유아에게 적합하다고 명시돼 있고, 요건에 맞는 숙소는 가족여행 컬렉션에 자동으로 추가되므로 이용객은 적합한 숙소를 손쉽게 검색하고 선택할 수 있다.
홍종희 에어비앤비 코리아 홍보총괄은 “현재 서울의 가족여행 컬렉션에는 500개 이상의 숙소가 검색되고 전 세계적으로 14만5000개 이상이 등록돼 있다”며 “최근 가족여행객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는데 이들의 목적에 맞는 숙소를 모은 가족여행 컬렉션을 통해 좀 더 편히 에어비앤비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상 한경텐아시아 기자 terr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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