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경기 모멘텀 약화…PER 낮고 EPS 높은 종목 20選 추천"-한국

입력 2018-05-30 08:11  

한국투자증권은 30일 금리와 경기의 상승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는 가운데 다음달에는 주가수익비율(PER)이 낮고 주당순이익(EPS)이 높은 종목에 관심가질 것을 주문했다.

추천종목 20개로 SK하이닉스 LG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GS건설 금호석유 대림산업 LS 두산인프라코어 롯데정밀화학 한진칼 JB금융지주 F&F 비에이치 한국토지신탁 피에스케이 광주은행 유니테스트 테크윙 휴비스를 제시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 최근 매크로(거시경제) 환경은 금리와 경기의 상승 모멘텀이 약화되는 회색지대로 진입하고 있다"며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멀티플(배수)만 고려하면 투자수익률이 정체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 EPS 증가율 요인을 추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금리 상승 모멘텀이 미국 중앙은행(Fed)의 정책 기조에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 상황에서 연내 3회 인상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물가를 보는 Fed의 시각 변화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 선물시장에서는 4회 인상 가능성을 예전보다 낮게 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글로벌 경기는 2016년 이후로 안정적인 추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불확실성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치 리스크를 내포한 상태에서 경기가 호조세를 보이기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 등에 비춰 당분간 경기모멘텀이 유로존에 의해 약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금리와 경기의 상승 모멘텀에 따라 시장은 가치와 성장이 혼재하는 국면으로 전환될 수 있다"며 "시가총액 3000억원 이상인 코스피와 코스닥 종목 중 12개월 선행 PER과 12개월 선행 EPS 증가율의 혼합 점수가 높은 종목 20개로 추천 종목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등 금융주와 GS건설, 두산인프라코어를 비롯한 산업재 관련주, PER과 EPS의 혼합점수가 높은 중소형 IT 종목도 포함된다"며 "특히 중소형 IT는 밸류에이션 부담도 낮고 소형주 효과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이라고 강조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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