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비서가 왜 그럴까' 박서준 "원작과 싱크로율? 얼굴 부족할 수 있지만…"

입력 2018-05-30 14:47   수정 2018-05-30 17:51


배우 박서준이 '로코 남신' 수식어 굳히기에 나섰다.

30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tvN 새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박서준, 박민영, 이태환, 박준화 감독이 참석해 첫 방송을 앞둔 기대감을 전했다.

극 중 박서준은 자신을 너무 사랑해서 타인을 사랑하지 못하는 ‘셀프 철벽남’이자 자의적 솔로인 이영준 부회장을 연기한다. 그는 완벽한 비서 미소(박민영)의 뜬금포 사직 통보 이후 그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잔망스러운 총력전을 펼칠 예정. 급기야 미소의 퇴사를 막기 위해 “연애까진 해줄게. 일은 계속해”라는 얼토당토않지만 심쿵하는 제안까지 건넨다.

그는 "1년 전 '쌈마이웨이'로 인사드렸다. 로코라는 같은 장르일 수 있다. 작품 선택 기준 자체가 장르보다는 이야기와 캐릭터다. 이영준이란 역할은 굉장히 매력적이고 표현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원작이 있는 작품이라 원작 캐릭터를 영상으로 입체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것이 숙제"라며 "현재는 즐겁게 촬영 중이다"라고 말했다.

원작과의 싱크로율에 대해 박서준은 "얼굴만 봤을 때는 부족할 수도 있겠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그는 "하지만 저만의 영준이가 나올거라는 자신감을 갖고 있었다. 원작 팬들이 안어울린다고 하신 분도 있다. 잘 어울릴거 같다고 하는 분들도 있고 많더라. 안어울린다고 해도 어쩔 수 없다. 조금 내려 놓으시고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박서준은 "헤어는 원작을 참고 했고, 의상은 많이 보여드릴 수 있다. 개인적으로 보유한 수트는 1벌 밖에 없었는데, 모든 수트를 제작해서 입고 있다. 많은 분들이 따라하고 싶은 수트 스타일링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라고 관전포인트를 귀띔했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재력, 얼굴, 수완 모든 것을 다 갖췄지만 자기애로 똘똘 뭉친 나르시스트 부회장 이영준과 그를 완벽하게 보좌해온 비서계 레전드 김미소의 퇴사밀당로맨스다. 9년차 비서 김미소가 삶을 찾기 위해 퇴사 선언을 하고 이를 잡기 위해 이영준 부회장이 연애 제안을 하면서 이야기는 전개된다. 오는 6월 6일 수요일 밤 9시 30분 첫 방송.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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