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산법인 배당금 22조7000억원…40%가 외국인 주머니로

입력 2018-05-30 15:31  

지난해 12월 결산법인 중 현금배당을 실시한 1094개사가 실질 주주에게 지급한 배당금은 총 22조679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40%가 외국인 실질주주에게 배당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중 현금배당을 실시한 회사는 1094개사로 전년 대비 62개사가 늘었다. 실질주주에게 지급된 총 배당금은 22조6798억원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했다.

시장별로는 코스닥시장 법인(548개사)의 배당금은 13.2% 증가한 1조3718억원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법인(546개사)의 배당금은 5.4% 증가한 1조833억원으로 집계됐다.

총 배당금 중 외국인 실질주주 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39.5%로 집계됐다. 배당금 총액은 8조9577억원으로 1654억원이 늘었지만, 총 배당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p 감소했다.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실질주주 총 배당금 대비 외국인 실질주주 배당금 비율은 41.2%로 1.6%p 줄어든 데 따른 여파다.

외국인 실질주주는 삼성전자에서 1조7786억원의 배당금을 받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에선 KB금융지주(5437억원) 신한금융지주(4774억원) 현대자동차(4372억원) S-Oil(4074억원) SK하이닉스(3450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시장에선 지에스홈쇼핑에서 141억원의 배당금을 받았으며 에스에프에이(131억원) CJ오쇼핑(51억원) 컴투스(51억원) 고영테크놀로지(50억원) 리노공업(48억원) 실리콘웍스(37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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