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이탈리아 정국 불안이 완화되면서 강하게 반등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06.33포인트(1.26%) 상승한 2만4667.7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34.15포인트(1.27%) 오른 2724.01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65.86포인트(0.89%) 뛴 7462.45를 기록했다.
S&P 11개 업종은 이날 모두 상승했다. 에너지주와 금융주가 각각 3.11%, 1.94% 올랐다.
시장은 이탈리아가 연립정부 구성에 실패해 몇 달 내 다시 총선을 치를 경우 이탈리아의 유로존 탈퇴를 묻는 국민투표가 촉발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카를로 코타렐리 임시 총리는 30일 새 정부를 구성할 "새로운 가능성"이 나타났다고 말해 시장의 우려를 다소 완화시켰다.
중소기업 중심의 러셀 2000지수도 이날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의 영향이다. 러셀 2000지수는 대기업 중심의 여타 지수보다 해외 요인의 영향을 덜 받는다.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집계해 이날 발표한 5월 중 미국의 민간고용은 전월보다 17만8000명 늘었다. 시장 예상치 19만명에는 못미쳤다.
지난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수정치는 전기대비 2.2%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는 2.3% 성장이었다. 그러나 이번 2분기 미국의 GDP 연간 성장률은 3%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 비즈니스 소프트웨어 업체인 세일즈포스닷컴은 1.91% 상승했다. 휴렛패커드(HP)는 4.04% 올랐다. 앞서 이 업체는 분기 순이익이 1년 전보다 89.3% 늘었다고 회사 측이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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