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깐한 검증 통해 ICO 허용
협회, 사회공헌 프로그램 추진
[ 윤희은 기자 ] 진대제 한국블록체인협회장(사진)은 “건전한 가상화폐거래소엔 신규 가상계좌를 허용해주는 등 관련 사업 육성을 검토할 때가 됐다고 본다”고 31일 말했다.
진 회장은 이날 서울 양재동 스카이레이크빌딩에서 기자와 만나 “올해 초까지만 해도 비트코인이 2500만원을 웃돌아 과열 양상을 보였지만 지금은 안정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추가 가상계좌 도입을 위해서는 가상화폐거래소의 자발적인 자정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회장은 “기본적으로 모든 거래소는 가격 조작 등으로 법률을 위반하면 안 된다”며 “협회에서 지속적으로 자율규제안을 내놓는 것도 안정적인 국내 가상화폐 거래 시장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상화폐공개(ICO)와 관련해서는 정부의 관심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진 회장은 “전체 ICO의 90%가량이 불확실한 프로젝트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위험성이 크다 보니 정부에서 허용을 주저하는 것도 이해는 간다”면서도 “정부에서 ICO 심사위원회와 같은 검증제도를 도입해 건전한 ICO 시장의 정착을 돕는 것이 방법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한창 ‘인터넷 붐’이 일었던 2003년부터 2006년까지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낸 진 회장은 블록체인산업에 대해 ‘하나의 사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양극화된 자본주의 삶에 대한 젊은 세대들의 저항감이 블록체인 혁명으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며 “그런 측면에서 2000년대 초·중반 인터넷 붐 때와 다른 점은 블록체인산업을 둘러싼 논란이 하나의 ‘이념 전쟁’과도 같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진 회장은 다만 블록체인 자체는 매력적인 산업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앞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는 ‘A(AI·인공지능)’와 ‘B(block chain)’로 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 회장은 향후 협회 차원에서 ICO 자문위원회, 개발인력 육성프로그램 등을 도입할 예정이다. 또 얻은 만큼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협회 내 사회공헌 프로그램도 추진할 계획이다. 진 회장은 정보기술(IT)부문 전문 사모펀드 운용사인 스카이레이크 인베스트먼트 회장도 겸하고 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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