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현장점검… 하자 없는 명품 아파트 짓겠다"

입력 2018-05-31 18:05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 김원재 재건축 조합장

층간소음·누수·단열처리 등
주거만족의 핵심이자 기본



[ 최진석 기자 ]
“매주 감리·시공사와 품질 점검 회의를 합니다. 내년 6월 래미안 중에서도 손꼽히는 명품 아파트가 서울 강동구에 등장할 겁니다.”

31일 서울 강동구 명일동 삼익그린맨션아파트 재건축조합사무실에서 만난 김원재 조합장(60·사진)은 지갑에서 작은 메모지부터 꺼내 보여줬다. 종이에는 주간 공사 계획이 정리돼 있었다. 김 조합장은 “매주 월요일에 회의를 열고 감리·시공사 등 협력업체들과 공사 일정, 자재 등을 확인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날마다 현장에서 공사가 예정대로 진행되는지, 수정·보완할 부분은 없는지 점검한다”고 설명했다. 하자 없는 명품 아파트를 짓기 위해서다.

지난 30년간 건설업에 종사한 김 조합장은 인터뷰 내내 ‘기초와 기본’을 강조했다. 기본을 철저히 갖춰야만 명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조합장은 “층간소음과 누수, 단열 등은 주거 만족의 핵심이자 기본”이라며 “의외로 많은 아파트가 이 부분에서 입주민들의 원성을 산다”고 지적했다. 그는 “신축 아파트에서 이 같은 하자가 발생하면 재건축의 의미가 퇴색한다”고 강조했다.

이 조합은 시공사인 삼성물산과 협의해 우레탄 도막 방수, 1급 자재 사용, 내진 설계 강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김 조합장은 “단지 주변 교통, 교육환경이 매우 우수하기 때문에 아파트만 최상의 품질로 짓는다면 조합원들의 만족도가 극대화될 것”이라며 “래미안 중에서도 명품 단지 위상을 갖추기 위해 단지 내 분수대와 티하우스 설치 등 조경을 특화하는 방안에 대한 조합원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고 소개했다.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란 브랜드를 다는 이 아파트는 13개 동, 1900가구 규모다. 위치에 따라 다르지만 23층 이상부터는 한강 조망도 가능하다. 지하철 5호선 명일역 바로 앞에 있는 초역세권이다. 주변에 암사IC,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암사대교 등이 있다. 배재중, 한영외고, 명일여고 등이 주변에 있어 학군도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4월 새로 선출된 김 조합장은 신뢰 회복을 위해 강동구에서 처음으로 전자의결 방식을 도입해 의사결정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했다. 김 조합장은 “현재 공정률이 60%에 달하는 등 순조롭게 사업이 이뤄지고 있다”며 “완벽한 품질을 위해 앞으로도 매일 현장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준공은 내년 6월 말 예정이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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