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 초청료 받고 참가 못해
유러피언대회 출전한 우즈
300만弗 '거액 몸값' 받은 듯
스피스·가르시아 등 A급스타
100만달러 이상 초청료 받아
"돈보다 정성으로 CJ컵 알려
우즈의 대회 참가 노력할 것"
[ 조희찬 기자 ]
국내에서 유일하게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규대회인 ‘더CJ컵@나인브릿지’(CJ컵)가 최근 출전 선수 자격을 확정한 가운데,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방한 여부에 관심이 쏠려 있다. 업계에선 대회를 주최하는 CJ가 우즈를 한국으로 부르기 위해 ‘통 크게’ 지갑을 열 준비를 마쳤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온다. 선호하는 대회 위주로 경기 일정을 짜 컨디션을 조절하는 우즈가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할 가능성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CJ컵은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60명에게 출전 자격을 준다. 최근 재기에 성공한 우즈는 31일 기준 8개 대회만 나오고도 페덱스컵 랭킹 54위에 올라 있다. 아직 시즌 종료 전까지 큼지막한 대회들이 남아 있어 ‘물오른’ 우즈가 CJ컵 출전 기본 자격을 획득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널리 알려진 것과 달리 협회나 주최 측이 대회가 열리는 투어에 속해 있는 선수에게 초청료를 건네는 것은 금지돼 있다. PGA투어는 이를 규정으로 제재하고 있다. 한 대회가 자금력을 동원해 스타 선수들을 대거 끌어들일 경우 ‘쩐의 전쟁’으로 번질 수 있어서다. 유러피언투어 대회에 나서면 초청료를 받는 우즈가 PGA투어 정규대회인 CJ컵에선 초청료를 받지 못하는 이유다.
스타 선수들을 꼭 부르고 싶은 기업은 선수가 운영하는 자선 재단에 기부하거나 후원사와 연계해 행사를 여는 방법 등을 이용한다. 공식적으론 대회 참가를 위해 선수들에게 건네는 돈이 아니기에 규정에 어긋나지 않는다. 지난해 CJ컵을 앞두고 제주관광공사가 진행한 홍보 영상 촬영에서 제이슨 데이가 전복을 먹고 애덤 스콧(이상 호주)이 제주 바다에서 서핑을 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별’들을 모시기 위해 들이는 비용은 선수의 이름값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우즈가 압도적이다. 그는 앞서 열린 한 유러피언투어 대회에 참가하는 조건으로 300만달러(약 32억5000만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 등으로 한동안 쉬며 초청료가 200만~250만달러 선으로 조금 내려갔으나 여전히 압도적인 몸값을 자랑하고 있다.
골프업계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우즈를 제외한 소위 ‘A급’ 선수들은 인지도에 따라 100만달러(약 10억7500만원) 또는 그 이상의 초청료를 받는다. ‘세계랭킹 5위’ 조던 스피스(미국)나 마스터스 챔피언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이 그렇다.
프로 선수들이 ‘돈’으로만 움직이는 건 아니다. 대회의 취지가 좋거나 주최 측이 자신을 얼마나 원하는지 느끼는 경우에도 선수들은 움직인다.
CJ그룹은 지난해 CJ컵을 준비하면서 선수들을 직접 찾아가 대회를 홍보하는 방법을 택했다. 제주도와 대회장인 제주 나인브릿지를 소개하는 영상을 제작했고 선수와 에이전트에게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했다. CJ컵 직전 CIMB클래식이 열린 말레이시아에 전세기를 띄워 선수들의 피로감을 최소화하려는 노력도 보였다.
CJ그룹은 올해 돌아온 황제 우즈의 마음을 잡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이미 천문학적인 수입을 올린 우즈의 마음을 돈으로 움직이긴 힘들다”며 “CJ컵이 가진 매력을 우즈에게 전달해 ‘황제’가 한국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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