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기 하림배 여자국수전] 초강수 날리는 黑

입력 2018-05-31 19:23   수정 2018-06-01 07:26

○ 1단 이유진
● 3단 오정아

16강전 2경기
제4보(73~99)




지난 30일 경기 광주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제23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본선 16강에서 박정환, 강동윤, 신민준이 각각 시바노 도라마루, 이치리키 료, 자오천위에게 승리해 8강에 올랐다. 그러나 신진서, 박영훈, 원성진, 이원영은 만리장성에 막혔다. 28일 열린 본선 32강에서 중국에 7승4패를 거둔 한국은 16강에서 1승4패에 그쳐 부진했다. 8강과 4강은 오는 11월12일과 14일, 결승 3번기는 내년 2월11, 13, 14일에 열린다.

흑은 73, 75로 밀어간다. 73으로 A에 두고 백이 74로 받을 때 B로 수습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실전이 좀 더 힘있는 모습이다. 흑81이 흑으로서는 기분 좋은 선수이고 백은 82에 받아야만 하는 것이 기분 나쁘다. 백이 보강하지 않는다면 참고도1로 흑의 꽃놀이패가 된다. 백이 7로 뒤로 단수 치는 것은 흑8로 환격이다. 중앙 흑 여덟 점은 두텁다면 두텁지만 한편으로는 엷은 곤마다.

이때 흑이 83, 85로 승부수성 초강수를 날리는데 무리라는 느낌이 강하다. 백86부터 흑99까지는 쌍방 기세의 충돌이다. 수순 중 흑93으로 94에 느는 것은 백이 93으로 계속 밀어가서 흑이 곤란하고 99도 같은 맥락이다. 백은 일단 참고도2 백1~5로 뚫고 싶다. 흑의 6, 8이 걱정인데, 백에게 좋은 수가 있다.

박지연 5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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