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한강로 2가 4층짜리 상가 건물이 알 수 없는 이유로 무너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3일 낮 12시 35분쯤 4층 상가 건물이 무너지면서 4층에 거주하던 이 모(68·여)씨가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붕괴 사고로 건물 주변에 있던 자동차 4대도 파손됐다.
붕괴 당시 1∼2층의 음식점은 일요일이라 영업을 하지 않는 상태였고, 3∼4층 거주자 4명 중 이 씨만 건물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인명 피해가 적었던 이유는 이 씨를 제외한 나머지 거주자 3명은 모두 외출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구조된 이씨는 "건물에는 나 혼자 있었고 다른 사람은 없었다"며 "4층 건물이 갑자기 흔들리다 주저앉았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추가 매몰자는 없을 것으로 일단 추정하면서도 혹시 모를 가능성에 대비, 구조대 등 132명과 장비 32대를 투입해 잔해를 제거하며 인명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당 건물은 1966년 건축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열흘 앞으로 다가온 6.13 지방선거 유세차 도봉구 신창시장 앞 집중유세에 나섰던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는 용산 붕괴현장을 찾아 구조대를 격려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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