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가는 한화證·나이스신평… 'CERCG 사태' 해결책 찾을까

입력 2018-06-03 18:27  

ABCP 발행 모기업과 면담
부실자산 회수방안 논의

"한국내 차이나포비아 확산 우려
중국측도 피해 최소화 노력할 것"



[ 이태호 기자 ] 한화투자증권과 나이스신용평가 등 차이나에너지리저브&케미컬그룹(CERCG)의 금융상품 부실화 사태 관계자들이 1박2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한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ERCG 관련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발행을 주관한 한화투자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 해당 상품에 투자적격 신용등급을 부여했던 나이스신용평가, 주요 투자자인 현대차투자증권 등 소속 실무자들은 4일부터 5일까지 중국에 머물 예정이다. 이들은 CERCG 본사를 찾아 상환 능력을 점검하고 주주사를 만나는 등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방중 예정인 한 회사 관계자는 “CERCG와 중국 정부 측이 이번 사태로 한국 자본시장에서 차이나포비아(중국 기피증) 현상이 확산할 우려가 있는 점을 알고 있는 만큼 해결 방법을 찾으려 할 것”이라며 “오는 11월 상품 만기 때, 혹은 그 이후라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ERCG는 베이징시 상무국 자회사(지분율 100%)인 중국부래덕실업공사가 가장 많은 49%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CERCG는 지난달 25일 한 역외 자회사가 발행하고 자사가 보증한 3억5000만달러 규모 채무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했다고 공시했다. 이 때문에 CERCG 신용을 바탕으로 발행한 모든 채권이 동반 부도 위기에 처했다. 국내에선 한화투자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지난달 8일 CERCG가 보증한 달러화 사모사채를 기초자산으로 약 1650억원 규모 ABCP를 발행했다. 만기일은 오는 11월9일이다. 현대차투자증권과 BNK투자증권, KB증권, 유안타증권, 신영증권 등 국내 증권사 다섯 곳에서 총 1150억원을 투자했다.

IB 업계 관계자는 “일부 참여자들이 상대방에게 책임을 전가하려 하면서 다툼이 벌어지는 등 모두가 민감해진 상황”이라며 “지금은 관계사들이 합심해 우선적으로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집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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