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주파수' 3.5㎓ 확보 경쟁 치열
5G(5세대 이동통신) 주파수 신청 마감일인 오늘(4일)을 기점으로 이통3사의 5G 주파수 확보를 위한 본격 경쟁의 서막이 올랐다.
이통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이날 오후께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에 주파수 경매 참가 신청 접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KT를 시작으로 LG유플러스, SK텔레콤 순으로 접수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통3사는 주파수 할당 신청과 동시에 이용계획서도 제출한다. 할당 주파수를 이용한 서비스 제공 시기와 제공지역, 신규 기지국 구축 계획 등에 대한 사항을 기재해야 한다.
할당 신청서에 원하는 주파수 대역과 대역폭을 적어야 한다. 이번에 할당되는 5G 주파수는 3.5㎓ 대역 280㎒폭, 28㎓ 대역 2400㎒폭 등 2개 대역 총 2680㎒폭이다.
이후 과기정통부는 이통3사가 제출한 서류를 검토한 뒤 이달 8일 할당 적격심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적격심사는 주파수 할당을 신청한 사업자의 재무능력과 주파수 활용계획 적정성 등을 평가하는 것으로 이통3사 모두 무난히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5G 주파수 본 경매는 이달 15일 이뤄진다. 최저 경매가격은 3.5㎓ 대역 2조 6544억원, 28㎓ 대역 6126억원으로 총 3조3000억원 규모다.
경매는 해당 주파수 대역의 폭을 나눠서(블록) 진행한다. 경매에 부쳐진 3.5㎓ 대역의 폭은 총 280㎒폭. 이를 10㎒ 폭씩 나눠서 총 28개를 만들어 경매가 진행된다. 즉, 3.5㎓ 대역의 28개 폭이 경매에 들어가는 셈이다.
28㎓ 대역도 마찬가지로 블록으로 나눠서 경매가 진행된다. 28㎓ 대역은 총 2400㎒폭을 100㎒ 폭씩 24개의 블록으로 나누어 경매를 진행한다.
이렇게 나눠진 블록들은 1,2차에 걸쳐 경매에 들어가게 되는데 1단계에서는 블록의 개수를 각 이통사가 경매를 통해 정해지고(클락입찰), 2단계에서는 블록의 위치가 경매(밀봉입찰)를 통해 정해진다.
과기정통부는 1단계, 즉 블록의 개수를 결정하는 경매의 절차가 과열되지 않도록 50라운드까지 경매를 진행하며 유찰시 사업자가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입찰증분을 최대 1%로 정했다.
관심이 집중되는 부분은 꿈의 주파수라고 불리는 3.5㎓ 대역 280㎒폭 경매다. 이통3사가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해당 주파수가 전국망 구축에 유리하고 이용기간도 10년으로 길어서다.
다만 과기정통부가 3.5㎓ 대역에서 특정 사업자가 최대 확보할 수 있는 블록의 개수를 10개(100㎒ 폭)로 정하면서 주파수 경매 경쟁이 다소 누그러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3.5㎓ 대역에서 한 사업자가 가지고 갈 수 있는 경우의 수가 ▲10·10·8 ▲10·9·9 등 2개로 줄었기 때문이다.
가장 많은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SK텔레콤이 3.5㎓ 대역에서 최대 10개의 블록(100㎒)을 가져갈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5G 주파수 신청 마감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5G 주파수 확보 경쟁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많지 않은 주파수 분배 경우에 수에 각각의 이통사들이 어떤 전략을 펼칠지가 관건이다"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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