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특검' 야4당 추천받은 임정혁·허익범 변호사는 누구?

문재인 대통령 3일 이내 1명 임명해야




야4당이 4일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의 진상을 규명할 특별검사 후보로 임정혁·허익범 변호사를 청와대에 추천하기로 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바른미래당 김동철,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의 공동교섭단체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장병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1956년 서울생인 임정혁 변호사(사법연수원 16기)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 26회와 행정고시 28회에 합격했다. 1987년 대구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29년에 걸쳐 법무연수원장을 비롯해 대검 차장검사, 서울고검장, 대검 공안부장, 서울중앙지검 공안부장을 역임한 대표적인 검찰 '공안통'이다. 특히 지난 2012년 대검 공안부장 재직 당시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부정경선 사건을 진두지휘해 당내 경선 관련 사건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462명을 사법처리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그가 제주 강정마을 사태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시위 등 진보단체 집회·시위를 엄격하게 처리해 성향이 지나치게 보수 쪽으로 기운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받고 있다.

허익범 변호사(사법연수원 13기)는 고려대 법대 졸업후 대구지검을 시작으로 일선 검찰청에서 공안부장과 형사부장을 두루 지냈다. 지난해부터 대한변호사협회 법학전문대학원 평가위원장을 맡으며 상충하는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조정위원, 법무부 법무·검찰개혁위원을 맡고 있다.

이날 야3교섭단체가 특검 후보자 2명을 추천한 만큼, 문재인 대통령은 이로부터 3일 이내에 1명을 임명해야 한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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