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경영] 효성, 全 사업장에 환경안전팀… 맞춤형 교육 실시

입력 2018-06-04 15:59  

[ 도병욱 기자 ]
효성은 전 사업장에 환경안전팀을 두고 사업장별 특성에 맞는 안전교육을 하는 등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운영하고 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최근 직원들에게 “안전경영 실천은 사고 예방에서 시작해야 한다”며 “안전한 근무 환경을 만들고 협력사의 안전교육을 지원하는 등 체계적인 안전관리에 힘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효성은 정보기술(IT) 기반의 화학물질 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화학물질을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서다.

화학물질을 구매할 때부터 최종 사용할 때까지 철저히 안전관리를 하는 게 이 시스템의 목표다. 구매·발주용 시스템에는 화학물질 정보 입력란이 추가됐다. 정보가 미비할 경우 구매 및 발주할 수 없다. 안전하지 않은 화학물질을 구매하지 못하게 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효성에서 사용하는 모든 화학물질에 대한 정보를 데이터베이스로 만들고, 화학물질 취급 담당자가 조회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만들었다.

화학물질을 다루는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도 하고 있다. 이들은 화학물질 사용에 앞서 각 사업장의 환경안전팀에 적절한 사용 방법을 문의해야 한다. 사고를 예방하고 작업 환경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현장 안전점검도 수시로 하고 있다. 사례 중심의 ‘화학물질관리법 자료집’도 발간했다.

변압기와 차단기 등을 생산하는 창원 공장은 최근 △작업장 위험 요소 발굴 및 개선 △안전사고 원인 분석을 통한 재발 방지 및 표준화 △산업재해 목표관리 시행 △협력업체 안전보건 공생협력 프로그램 추진 등을 중점 과제로 삼겠다고 발표했다.

효성은 창원 공장 임직원과 협력업체 직원들이 안전보건공단에서 실시하는 감전과 낙상, 화재사고 등에 대비한 안전사고 체험 학습을 수료하도록 했다. 2013년부터는 임원과 팀장, 노조, 안전관리 담당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안전관리 전 분야에 대한 특별 점검을 매주 하고 있다. 창원 공장은 또 전 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안전 규정에 미달하는 사항에 대해 인사관리를 강화하고, 우수한 부서와 협력업체에는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타이어코드 등을 생산하는 울산 공장은 전 임직원이 안전문화를 조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사업장 경영진을 대상으로 한 교육은 분기마다 이뤄진다.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 대한산업안전협회 등 전문기관으로부터 강사를 초빙해 강의하는 방식이다. 사업장 경영진을 안전경영 선구자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안전하고 쾌적한 작업환경, 친환경 무재해 사업장 구현’이라는 목표도 세웠다. 이를 위해 분기마다 소방차를 동원한 훈련 및 매년 화재 발생 관련 종합소방훈련을 한다. 2주에 한 번 작업 중 위험 요소를 찾아내 사고를 예방하는 위험예지훈련도 하고 있다. 화학물질을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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