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경영] 금호아시아나그룹, 첨단 항공정비·운항 관리… 고객 안전 최우선

입력 2018-06-04 16:04  

[ 좌동욱 기자 ]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최고의 안전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 만족을 달성한다’는 경영 철학으로 기업을 경영한다.

주력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은 1988년 창립 후 30년간 안전 강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2013년 8월 약 2년간의 공사를 통해 인천공항 제2격납고를 완공했다. 1700억원을 투자했다. A380과 B747 등 대형 항공기 2대와 중소형 항공기 1대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최첨단 정비시설이다.

아시아나항공 종합통제센터엔 항공기 배정, 변경, 지연 및 결항 등 항공기 운항 스케줄 관리를 위해 사용되는 ‘항공기 스케줄링 시스템’과 실제 운항 중인 항공기 위치와 연료 소모량 등을 모니터링하는 ‘비행감시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운항관리사, 운항승무원, 정비사, 탑재관리사, 캐빈, 여객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전 세계에서 운항 중인 항공기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비상 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잠재된 위험 요인을 사전에 찾아내 관리하는 안전관리 솔루션도 연내 개발할 계획이다. 비행 자료를 빅데이터로 축적해 사고를 예방하는 기능도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건설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 활동에 회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본사 안전담당 직원들은 전국을 5개 권역별로 구분해 현장을 관리한다. 우수 현장은 포상하고 취약 현장과 고위험 현장은 집중 관리를 통해 사고를 예방한다. 건설 현장과 본사, 협력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실시간 소통한다.

금호건설 경영진은 ‘안전점검의 날’이라는 행사를 만들어 안전 사항을 점검한다. 금호건설 대표와 협력사 대표, 현장 임직원들이 함께 건설 현장을 둘러보며 우수 사례와 보완해야 할 사항들을 확인한다. 현장에서 근무하는 임직원의 의견을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듣게 돼 업무의 효율성도 끌어올릴 수 있다. 이 밖에 임직원을 대상으로 주기적으로 안전관리자 특별 교육을 하며 사고 발생 시 재발 방지를 위해 전 현장 임직원들과 정보를 공유한다.

에어부산은 2008년 첫 취항 때부터 ‘저비용항공사는 안전하지 않다’는 고객들의 막연한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전사적 노력을 기울였다. 항공기 안전 운항 및 정비에 자원과 인력을 집중했다. 경미한 사항이라도 무조건 보고하고 점검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안전 운항의 일선에서 일하는 승무원 훈련도 업계 최고 수준으로 하고 있다. 초기훈련, 전환훈련, 승격훈련 등 교육 단계마다 법에서 정한 요구량 대비 최대 두 배 이상의 훈련 시간을 마련했다. 안전 정책에 대한 전 직원의 관심과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매년 한 차례 전 직원이 참여하는 안전 대회도 연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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