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산업 허브로 성장한
창원産團의 역사 소개
최고 경영인 동판 전시도
[ 김해연 기자 ]
기계산업 중심도시인 경남 창원시가 지역 내 산업자원과 관광산업을 연계하는 ‘산업관광’ 콘텐츠 강화에 나선다.
시는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본부와 창원국가산단 및 KICOX 멀티플렉스를 산업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고 4일 발표했다.
창원의 산업관광은 지역 대기업 생산현장과 장수기업 등 산업 자원에 스토리를 입혀 관광 자원화한 뒤 투어 상품으로 개발한 것으로 두 개의 프로그램이 있다. ‘대기업 홍보관 투어’는 두산중공업과 LG전자 등의 홍보관과 생산공장을 견학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3월 시작한 ‘물 따라 술술술 풀리는 창원 산업역사 스토리 투어’는 지역 장수기업과 오래된 명가 등 13곳을 산업관광 해설사가 안내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번에 새롭게 산업관광 콘텐츠로 추가된 KICOX 멀티플렉스는 창원이 기계산업의 요람으로 성장하는 데 배경이 된 창원국가산단의 발자취를 한눈에 살필 수 있는 곳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본부 6층에 있다. ‘산업단지 존’은 국내 산단의 현황 및 창원산단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볼 수 있는 역사공간이다. ‘기업홍보 존’은 라운지 및 소·대회의실로 구성해 소통과 혁신의 공간으로 기업의 고품격 비즈니스 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선정한 경남지역 글로벌 선도기업 28개와 시가 선정한 올해의 최고경영인·근로인 각각 11명의 동판을 전시해놓고 있다.
시는 공단과 협의해 이곳을 입주기업 산업현장 시찰 프로그램 및 지역민의 쉼터로 상시 개방해 운영하기로 했다. 동시에 지역 대표성과 역사성, 전통성을 고려한 참여업체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산업관광 코스에 추가해나갈 계획이다.
시는 산업관광 안내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전문 해설사도 운영하기로 했다. 올해 초 창신대에 ‘산업관광 해설사’ 양성과정을 개설해 13명의 해설사를 배출했다. 이들은 ‘물 따라 술술술 풀리는 창원 산업역사 스토리 투어’를 맡아 마산자유무역지역 홍보관과 무학 굿데이뮤지엄, 마산어시장, 몽고정, 학문당, 고려당 등 창원의 장수기업과 오래된 명가 등 13곳에서 예약 해설 서비스를 제공한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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