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마케터 박현선
바리스타 데이브 벡 등
미니 토크 콘서트
홈카페·디저트 클래스
커피 영화 상영 등
프로그램 다양
[ 김보라 기자 ] 청년 실업, 입시 전쟁, 직장 정글 속에 지친 나를 건져내는 한 잔의 커피. 이 시대 청춘들을 따뜻한 커피 한 잔과 함께 응원하고 위로하는 축제 ‘2018 청춘 커피 페스티벌’이 여름 버전으로 찾아온다.
한국경제신문사는 6월17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이태원 맥심플랜트에서 ‘브레스 가든(Breath Garden)-6월의 소확행(小確幸)’을 주제로 페스티벌을 연다. 도심 속 식물원을 연상케 하는 맥심플랜트에서 커피에 관한 토크쇼, 커핑과 홈카페 클래스, 커피 영화 상영회, 바리스타 뮤지션의 커피이야기와 콘서트가 펼쳐진다.
페스티벌의 테마인 ‘소소하고 확실한 행복’에 어울리는 청춘들이 무대에 선다. 푸드 마케터이자 인스타그램 5만 명의 팔로어를 지닌, 《오늘은 집에서 카페처럼》의 저자 박현선 씨는 ‘커피머신 없이 우리집을 최고의 카페로 만드는 법’을 공개한다. 바리스타로 힘든 시간을 버티고, 취미가 직업이 된 현재의 삶을 통해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20대들에게 소소한 행복 바이러스를 전파할 예정이다. 피아니스트이자 바리스타로 활약 중인 문용 씨는 음악과 함께해온 20년과 그 중심에 있던 커피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뉴욕 ‘띵크커피’ 바리스타로도 잘 알려진 뮤지션 데이브 벡은 이날 낮 12시50분부터 무대에 선다. 데이브 벡은 TV 프로그램 ‘무한도전’ 멤버들이 뉴욕 카페를 찾아온 것을 계기로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꿈을 좇아 무작정 미국을 떠나와 인사동 거리에서 버스킹을 했고, 옥탑방에 살며 꿈을 키웠다. 띵크커피 수석바리스타로, 초등학교 영어 교사로, 금강대 강사로 살게 된 긴 여정을 이야기한다. “남들과 다른 길을 선택하면 생각지도 못한 세계를 만날 수 있다”고 강조하는 그는 새 앨범 ‘황사’에 수록된 곡과 한국에서의 삶을 모티브로 만든 노래도 함께 들려줄 예정이다.
이날 축제는 ‘커핑 클래스’가 문을 연다. 동서식품의 커피 전문가 한상혁 씨가 커피 감별법을 배우고 원두별 시음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커피트럭으로 전국을 누비고 다니는 《바람커피로드》의 저자 이담 작가는 정성희 월간커피 출판팀장 등과 함께 커피에 관한 토크쇼 ‘레츠 토크 어바웃 커피’ 무대에 선다. 마지막 순서는 김건우 바리스타의 이탈리안 커피 레시피 클래스다. 술이 들어간 커피 레시피인 ‘메리스 커피’ ‘레이디’와 달콤한 초콜릿을 베이스로 만든 ‘비세린’ ‘누텔리노’ 등 특별한 커피 제조법을 공개한다.
행사는 무료로 열리며 페이스북 페이지와 공식 메일로 사전 참가 신청을 받는다. 무료 커피 한 잔과 기념품을 제공한다. ‘2018 청춘 커피 페스티벌’ 본행사는 오는 10월20~21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와 석촌호수 수변무대 등에서 이어진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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