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양성평등' 해법 제시
[ 박종관 기자 ]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사진)은 5일 “남녀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해 성과와 직무 중심으로 임금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노동기구(ILO) 총회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직장 내 양성평등’에 관한 해법을 제시했다.
손 회장은 연공형 임금체계가 바탕에 깔린 가운데 남녀 간 근속 연수와 경력에 차이가 나 임금수준이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 여성의 평균 근속 연수는 남성의 65% 수준에 불과하다”며 “10년 이상 장기 경력자 비중도 남성이 41%인 데 비해 여성은 23%에 그치고 있다”고 말했다. 100인 이상 기업 중 성과와 무관하게 매년 임금이 오르는 호봉제를 도입한 기업이 64%에 이르는 상황에서 남녀 간 근로 여건의 차이가 임금 격차를 만들어 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는 “여성이 노동시장에 더 오래 머물 수 있도록 기업이 지원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더 많은 여성이 노동시장에 참여하기 위해선 새로운 인력을 수용할 수 있는 일자리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자리 정책의 초점을 ‘창업을 통한 신규 일자리 창출’에 맞춰야 한다”며 “이를 위해 신산업 육성 및 신생 기업 출현을 저해하는 낡은 규제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회장은 “최근 한국 기업들은 미래 경쟁력 확보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여성 임원 비중을 늘리는 등 ‘유리천장’을 깨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ILO에서도 양성평등 실현을 위한 제도를 발굴·공유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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