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이재명, 김부선 관련 거짓말" 기자회견 … 공지영 가세 '점입가경'

입력 2018-06-07 16:31   수정 2018-06-07 19:00

김영환 후보 기자회견
"이재명 사생활 관련 거짓말하고 있다" 주장
"이재명은 사퇴하라" 실검 등장
공지영, SNS에 이재명·김부선 스캔들에 주진우 개입 폭로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는 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여배우 김부선 씨와의 연인 관계나 사생활 문제에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는) 지금이라도 진실을 고백하고 국민께 사죄하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 기자회견 후 포털사이트에 '이재명은 사퇴하라'가 실시간 검색어에 등장할 정도로 논란은 가중되고 있다.

김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김부선씨와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 이 후보가 직접 찍은 김부선씨의 사진 등을 공개하며 공세를 가했다.

김 후보는 “문제로 보는 것은 불륜이 전혀 아니다. 이 후보가 전국민을 상대로 사기극을 하고 은폐하는 과정에서 여배우에 대해 인격살인을 하고 반성이 없다는 것, 너무 많은 사람들이 내 편이란 이유로 집단적으로 침묵한 것(이 문제)”라고 주장하며, 이 후보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공지영 작가는 이재명 후보와 배우 김부선씨의 스캔들에 주진우 기자가 개입한 정황을 폭로했다.

공 작가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2년 전 어느 날 주진우 기자와 차를 타고 가다가 차기대선 주자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다"면서 "저는 문재인 지지자이지만 이재명 시장을 좋아하고 있었기 때문에 진우와 이야기 중에 그 의견을 밝혔다. 주기자가 정색을 하며 김부선하고 문제 때문에 요새 골어머를 앓았는데 다 해결 됐다. 겨우 막았다. 하는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공 작가는 "요즈음 하도 시끄러워 트위터엘 오랜만에 들어가 솔직히 그냥 구경하는 기분으로 이재명 시장 이야기를 읽었다. 심증은 갔지만 제가 끼어들 필요도 없는 일이었다 생각했다"면서 "그러다가 주 기자와 김부선씨로 추정되는 사람의 녹취록을 듣게 되었다. 그때 그 이야기가 이 이야기였구나 싶었다. 사안이 좀 심각하다 느꼈다. 찾아보니 이재명 시장은 모든 걸 부인하고 있었고 김부선님은 허언증 환자에 관종(관심종자)으로 취급받고 있는 분위기였다"고 지적했다.

공 작가는 "그래도 저 침묵은 주기자 답지 않다"면서 "내가 억울할 때, 내가 다른 이들의 거짓말 때문에 고통 당할 때 내 친구들 혹은 좋은 분들은 날 위해 증언해주었고 불이익을 감수해 주었다. 그 고마움 생각하며 나도 그러고 싶었다. 김부선씨 한번도 본 적 없지만 그래도 내가 보고 들은 게 있는데 그냥 침묵하는 것은 비겁하다 생각했다"고 이같은 내용을 말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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