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은 7일 대신에프아이의 무보증사채에 대한 신용등급을 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낮췄다. 기업어음·전자단기사채 신용등급도 A2+에서 A2로 변경했다.
나인원한남 개발사업의 임대 후 분양 사업 변경으로 인한 재무적 부담 현실화를 반영한 것이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외인아파트 부지에 최고급 주택을 개발 중인 디에스한남은 지난해 평당 분양가 6360만원을 기준으로 분양보증을 신청했다.
하지만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올해 1월 불승인을 통보했다. 이에 지난달 디에스한남은 HUG에 임대 후 분양사업에 대한 임대보증을 신청했다.
한신평은 재무적 부담이 현실화됐고, 사업수지가 저하됐다고 지적했다. 개발사업 추진 이전인 2015년말 433.5%였던 부채비율(연결재무제표 기준)은 올해 3월말 기준으로 582.1%로 상승했다.
여윤기 연구원은 "자기자본에서 디에스한남 익스포저(1720억원)가 차지하는 비중은 38.9%(별도재무제표 기준)로 증가했다"며 "고가주택이라는 사업 특성 및 한남더힐의 더딘 분양전환률 추이(지난해 말 재무제표 통해 추정한 분양률 약 53%) 등을 고려할 때 재무적 부담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한신평은 대신증권 신용도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대신에프앤아이에 대한 지원의지가 낮다고 판단해서다.
이재우 연구원은 "대신에프앤아이에 재무적 지원을 제공한다면 유상증자 방식이 가능할 수 있다"면서도 "나인원한남 개발사업의 주요 조달구조, 경영계획 등을 종합한 결과 지원의지는 낮은 것으로 판단해 신용도에 부정적 영향으로 반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재무위험 전이 가능성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그는 "향후 나인원한남 개발사업에 참여하거나 대신에프앤아이에 대한 지원을 실행할 경우, 규모나 방식에 상관없이 재무위험의 전이 우려 및 잠재적 지원부담 증가로 판단, 신용등급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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