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S로 車 추적해 새벽에 파손
6개월 간 35회 걸쳐 범행
[ 장현주 기자 ] 빌려준 렌터카를 차량에 설치된 위성위치추적시스템(GPS)으로 추적해 고의로 파손하고 수리비·휴차료 명목으로 돈을 뜯은 렌터카 업자 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청소년을 주요 고객으로 하는 렌터카 업체를 운영한 조모씨(41)와 직원 김모씨(20) 등 2명을 사기 혐의로 지난달 31일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대여 차량을 고의 파손해 수리비와 휴차료를 요구하는 방식으로 지난해 8월부터 올 1월까지 35차례에 걸쳐 2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들은 모두 18~20세의 청소년이다.
일당은 빌려준 차량에 달린 GPS를 통해 위치를 확인한 뒤 새벽시간에 몰래 찾아가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거나 사포 또는 펜치로 파손하는 수법을 썼다. 범행 현장에 갈 때는 대포번호판을 부착한 승용차를 사용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대포차 번호판은 폐쇄회로TV(CCTV)에 찍혀도 추적이 어렵다. 대포차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과속 등 교통법규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씨 등은 21세 미만 운전자는 자기차량손해보험 특약 가입이 어렵다는 점을 악용했다. 피해자들이 손상된 차량을 반납할 때 보험 특약에 가입이 안 됐다며 수리비를 청구하는 방식으로 40만~60만원의 돈을 뜯어냈다. 손상된 차량은 조씨가 직접 도색하거나 저렴한 복원업체에 의뢰해 수리비의 80% 이상을 이윤으로 남겼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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