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분기 출시 신형 투싼·고성능차 벨로스터N 공개
한국GM, 가격 낮춘 이쿼녹스 앞세워 경영 정상화 시동
르노삼성, 르노 엠블럼 단 소형 해치백 클리오 전시
[ 장창민/박종관 기자 ]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친환경차의 미래.’
7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부산 벡스코에서 막을 올린 ‘2018 부산국제모터쇼’의 화두다. 현대·기아자동차 등 19개 완성차 브랜드가 미래 디자인 방향을 담은 콘셉트카 및 양산차, 전기차 등 200여 대를 무대 위에 올렸다. 부산모터쇼는 오는 17일까지 이어진다.
현대차 “수입차 안 찾도록 할 것”
이날 가장 눈길을 끈 차는 현대차가 세계 처음으로 공개한 SUV 콘셉트카 ‘HDC-2 그랜드마스터 콘셉트’다. 세계 최고의 체스 선수를 일컫는 그랜드마스터란 이름엔 최고 수준의 디자인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현대차가 향후 내놓을 미래 SUV 디자인의 방향성을 제시한 모델이다. 새로운 디자인 철학인 ‘감성적인 스포티함(sensuous sportiness)’을 담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상엽 현대차 스타일링담당 상무는 “앞으로 비슷한 모양의 차를 선보이는 ‘패밀리 룩’ 대신 현대차의 독특한 감성을 녹인 다양한 ‘현대 룩’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 3분기 나오는 신형 투싼도 아시아 최초로 모습을 드러냈다. 2년 반 만에 부분변경한 차다. 정제된 디자인과 전방충돌방지(FCA)시스템 등 각종 첨단 편의사양을 갖췄다.
고성능차 라인업인 ‘N’ 브랜드 차량 벨로스터 N도 공개했다. N 전용 가솔린 2.0 터보 엔진에 수동 6단 변속기를 얹었다. 275마력의 힘을 낸다. 가격은 2965만~2995만원이다.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값비싼 외국 브랜드를 찾지 않아도 최고 수준의 고성능 차를 합리적 가격에 구입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고성능 스포츠카 개발에도 본격 나설 계획이다.
현대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는 전기차 콘셉트카인 ‘에센시아 콘셉트’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루크 동커볼케 제네시스 디자인총괄 부사장은 “한국과 독일, 미국 등 전 세계 제네시스 디자인 네트워크가 함께한 ‘국경 없는 디자인’을 보여준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한국GM “이쿼녹스, 미국보다 저렴”
기아차는 다음달 출시할 전기차 니로 EV를 선보였다. 지난해 2만4000여 대가 팔리며 베스트셀링 하이브리드카에 오른 니로 하이브리드 모델의 전기차 버전이다.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니로 EV는 한 번 충전으로 380㎞ 이상 달릴 수 있는 주행성능을 갖췄다”며 “전기차 시장의 대표주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영 정상화에 시동을 건 한국GM은 새로운 중형 SUV 이쿼녹스를 전면에 내세웠다. 친환경 고효율 1.6L 에코텍 디젤 엔진을 탑재했으며 136마력의 힘을 낸다. 복합연비는 동급 최고 수준인 L당 13.3㎞, 가격은 2987만~3892만원이다. 데일 설리반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부문 부사장은 “미국(엔트리 모델 3380만원)보다 싼 가격에 내놨다”고 했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향후 5년간 15종의 신차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달 판매에 들어간 소형 해치백(후면이 납작한 5도어 차량) 클리오를 대표 모델로 전시했다. 유럽 소형차 시장에서 판매 1위에 오른 차다. 처음으로 모기업인 프랑스 르노의 엠블럼을 달고 국내에 들어왔다. 도미니크 시뇨라 르노삼성 사장은 “한국 자동차산업에 기여하는 제조업체로서 꾸준히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장창민/박종관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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