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6월08일(15:4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프랙시스캐피탈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가 진행 중인 청바지 브랜드 ‘플랙(사명 플래시드웨이브코리아)’을 최종 인수했다. 프랙시스캐피탈은 재무구조가 악화된 생활가전 업체 ‘위닉스’에 투자해 기업 정상화를 성공시킨 경험이 있어 이번 투자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프랙시스캐피탈이 청바지 회사 플랙을 총 300억원에 인수하는데 성공했다. 프랙시스캐피탈은 유상증자를 통해 회사 지분 100%를 인수하고, 투자금 중 95억원은 회생채권 변제(60억원), 기존 주주 유상감자(5억원), 기타 유보금(30억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번 매각은 우선협상대상자와 조건부 인수계약을 체결한 후 다시 공개입찰을 진행하는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 2월 200억원에 조건부 인수계약을 체결한 프랙시스캐피탈은 이후 공개입찰에서 300억원을 제시한 경쟁자가 나타나자,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해 인수전의 최종 승자가 됐다.
플랙은 2009년 청바지 브랜드 ‘플랙진’을 온라인에 출시해 큰 인기를 끌었다. 세련된 스타일에 10만원 대를 넘지 않는 합리적 가격을 앞세워 소비자 공략에 성공하면서다. 온라인 성공에 힘입어 2013년 오프라인 유통망을 확장해 롯데·현대 등 주요 백화점 등에 60여개 매장을 낼 정도로 사세를 키웠다. 당시 업계에서 ‘리바이스’, ‘캘빈 클라인’ 등 글로벌 브랜드가 장악하고 있던 국내 청바지 시장에 균열을 일으킨 토종브랜드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사세 확장을 위해 캐쥬얼 브랜드 ‘팬콧(사명 브랜드인덱스)’의 지분 50%를 165억원에 매입 과정에서 분쟁이 발생하면서 회사가 어려움에 빠졌다. 플랙은 “팬콧이 터무니없이 기업가치를 부풀렸다”며 매각 대금 일부를 지불하지 않았고, 브랜드인덱스 측이 가압류 소송을 진행하면서 자금 경색에 빠지면서다. 결국 플랙은 작년 3월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프랙시스캐피탈은 플랙이 국내 청바지 브랜드 중 고객 충성도가 가장 높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플랙이 착용감, 가격합리성, 디자인 모두 소비자들에게 높은 평점을 받는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게 프랙시스캐피탈의 판단이다. 법정관리 절차 중 제한된 영업활동에도 지난해 매출 326억원, 상각 전 영업이익 19억원을 기록하는 등 양호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프랙시스캐피탈은 생산·구매 프로세스를 정상화하고, 오프라인 매장을 신규 출점 하는 등 공격적 투자로 기업가치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프랙시스캐피탈은 재무구조가 악화된 생활가전 업체 ‘위닉스’에 투자해 기업 정상화에 성공하는 등 기업 재무개선에 강점을 갖고 있는 PEF”라며 “브랜드 파워가 여전한 점을 감안할 때 충분한 가치상승의 기회가 있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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