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지방선거, 과거의 전쟁위기냐 평화로 가느냐의 선택"

입력 2018-06-09 19:49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는 6·13 지방선거를 앞둔 마지막 주말인 9일 전통적 취약지인 강남권을 돌며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오전 모델 아이린과 서울숲 공원에서 진행한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 버스킹'으로 일정을 시작한 박 후보는 잠실야구장을 비롯해 송파와 서초 등 강남권을 돌며 시민들과 만났다.

박 후보는 송파 석촌호 교차로에서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최재성 후보와 박성수 송파구청장 후보 등에 대한 지원 유세에도 나섰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는 과거의 전쟁 위기로 돌아가느냐, 아니면 평화와 통일로 가느냐의 분수령이 되는 투표"라며 "여러분의 한 표, 한 표는 시민의 삶을 바꾸는 10년이 될 것인가 아니면 70년대 토건시대로 돌아가느냐를 결정짓는 중요한 판가름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재성 후보에 대해선 "문재인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당의 사무총장을 한 분으로, 그야말로 문 대통령의 복심"이라며 "이런 힘 있는 국회의원이 나와야 송파가 제대로 발전되지 않겠느냐"고 추켜세웠다.

천호역 유세에선 "청소년들이 서울역에서 기차를 타고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지나 유럽의 베를린과 파리까지 가는 그런 날을 앞당겨야 하지 않겠느냐"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해 문재인 정부가 힘을 받고 서울시가 세계 최고 도시로 거듭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후보는 또 이날 오후 1시 경희대 정경대에서 특성화고 졸업생과 만나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서울시 같은 경우는 기본적으로 대학을 구태여 나올 필요가 없는 일들이 많다"며 "왜 구태여 대학을 다 나와야 하느냐. 등록금으로 부모님 허리를 휘게 만들 필요가 없지 않느냐"며 특성화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서울시는 9급 기술직 공무원의 경우 30%는 무조건 특성화고 졸업생만 뽑게 돼 있다"며 "우리가 고등학교만 졸업하고도 얼마든지 당당하게 일할 수 있어야 한다"고도 말했다.

한편 박 후보는 별도 보도자료를 통해 "경남, 광주, 전남, 대구 등 광역단체장 후보와 1차 정책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경기 김포시와 안양시, 강원 원주시, 부산 해운대구 등 11개 기초단체장 후보와 정책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정책협약을 통해 다양한 지자체와 구체적 협력을 통해 전국적 균형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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