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과 한국계 선수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200승의 쾌거를 달성했다. 200승의 영광은 미국교포 애니 박(23)이 안았다.
애니 박은 11일(한국시각)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스탁턴 시뷰 호텔 앤드 골프클럽(파71·6217야드)에서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로 8언더파 63타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16언더파 197타의로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2위 요코미네 사쿠라(일본)와는 1타 차였다. 미국 투어에서 첫 승을 따낸 애니 박은 우승 상금 26만2500달러(약 2억8000만원)도 거머쥐었다.
김세영(25)은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최종합계 13언더파 200타, 단독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전인지(24)는 10언더파 203타를 쳐 공동 10위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김인경(30)은 7언더파 206타로 공동 17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 국적 또는 한국계 선수들은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통산 200승을 합작했다.
고(故) 구옥희 한국여자프로골프 협회장이 1988년 3월 스탠더드레지스터 클래식에서 첫 승을 따낸 이후 2011년 10월 최나연(31)이 사임다비 말레이시아에서 한국 및 한국계 100승의 주인공이 됐다. 이후 6년 8개월 만에 한국 및 한국계 선수들이 100승을 더하면서 200승 금자탑을 쌓았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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