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세계포럼, 100개국 정·재·학계 거물 2000여명 한자리에

입력 2018-06-13 16:58   수정 2018-06-14 09:32

재도약하는 K마이스

11월27~29일 인천 개최



[ 조희찬 기자 ]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국가’ 조사에서 부탄이 세계적인 경제대국 미국을 앞질렀듯이 경제적인 풍요로움이 ‘행복’을 의미하는 시대는 지난 지 오래다. 많은 나라가 국내총생산(GDP) 등으로 대표되는 경제통계 위주의 발전보다 사회, 환경, 삶의 질을 모두 아우르는 새로운 개념의 사회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포럼’은 2004년부터 이 같은 시각에서 사회 발전의 개념을 재정립하고 새로운 사회발전지표 개발을 시작했다.


OECD와 통계청이 주관하는 ‘2018년 제6차 통계·지식·정책에 관한 OECD 세계포럼’은 오는 11월27일부터 사흘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다. 이번 포럼은 ‘미래의 웰빙(The Future of Well-Being)’은 주제로 진행되며 전·현직 국가수반, 국제기구 수장, 학계 인사, 다국적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100개국에서 2000여 명이 참석한다.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을 비롯해 2001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미국 컬럼비아대 경제학 교수, 2015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앵거스 디턴 미국 프린스턴대 경제학 교수 등 이 분야 전문가들도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2~3년마다 회원국을 순회하며 개최하는 이번 포럼은 2009년 부산에 이어 9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게 됐다. OECD 세계포럼의 목표는 웰빙의 미래를 앞당기는 것이다. 향후 수십 년 동안 사람들의 삶의 방식과 형태가 어떻게 바뀌고 그 변화를 이끄는 원동력이 무엇인지 고민한다. 또 웰빙 촉진을 위해 어떤 지표와 조치가 필요하고 어떤 변화가 있어야 할지 짚어볼 계획이다.

이번 포럼에선 ‘디지털 전환, 거버넌스의 역할 변화, 웰빙의 중요한 주체로 부상한 민간부문’ 등 세 가지 트렌드가 집중 논의된다. 디지털 기술이 가져오는 불평등과 고용 및 복지에 미치는 영향 등이 우선 논의된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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