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빨간 맛', 김문수+전화 CG…'약 빨았다' 평가 받는 SBS 선거 방송

입력 2018-06-14 10:05   수정 2018-06-14 10:08


"제작진 약 빨고 만든 듯"

SBS 선거방송을 본 시청자들의 반응이다.

14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SBS ‘2018 국민의 선택’(22시 50분-24시 10분)이 3.3%(이하 수도권 기준)로 13일 방송된 전채널 선거방송 중 2049 시청률에서 1위를 차지했다.

동시간대 MBC ‘선택 2018 국민의 심부름 2부’는 2.6%, 3부는 2.0%였으며, KBS1 ‘2018 지방선거 선택 대한민국 우리의 미래’는 1.2%, JTBC ‘대전환 한반도 우리의 선택 5부’는 2.0%, 6부는 1.0%에 그쳐 확실한 수치의 격차를 보였다.

특히 주요시간대(18시-24시)에서도 SBS는 2.8%로 드라마를 방송한 KBS2 2.5%, tvN 2.3%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주요 시간대에서 MBC는 2.4%, KBS1은 1.2%, JTBC는 1.7%에 그쳤다.

이날 SBS 선거방송은 화려한 그래픽 표출 시스템 ‘바이폰’으로 젊은 시청자의 시선을 압도했다.


사상 최초로 17개 전국 광역단체장 후보 전원의 동영상 촬영을 활용한 픽미픽미 ‘센터선발전’, 자유한국당의 개표상황은 레드벨벳 ‘빨간 맛’, 더불어민주당의 개표 상황은 ‘달(MOON)과 함께’를 선보이는 등 재치있는 바이폰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 119 상황실에 전화걸어 "내가 도지사"라고 말해 논란이 됐던 김문수 후보는 빨간 전화기를 든 모습을 내보냈다.

그 외에도 강원지사 예측 발표에서는 평창 동계 올림픽을 대표하는 인면조가 등장했고, ‘야인시대’를 패러디한 ‘서울시대’, ‘’해리포터’ 패러디, ‘키스앤크라이’ 등이 등장했고, 인기 애니메이션 ‘세일러문’ BGM을 사용해 재미와 의미를 동시에 잡았다

이에 네티즌은 “SBS가 이번에도 약빨았네” “미친 CG” “선거방송이 예능보다 재밌다”는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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